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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앨리스' 주원과 김희선이 만났다.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앨리스' 메인포스터는 밤과 낮, 다른 것 같지만 결국 같은 세상에서 마주 선 채 서로를 바라보는 주원과 김희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의 깊은 눈빛, 신비로움과 아련함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표정이 수많은 호기심을 남기며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주원의 표현력이 돋보인다. 극중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 형사 박진겸 역을 맡았다. 박진겸은 엄마가 죽은 뒤, 오직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살아왔다. 그런 박진겸 앞에 죽은 엄마와 닮은 여자 윤태이가 나타났다. 이제 박진겸은 눈 앞에 여자가 자신의 엄마든, 엄마가 아니든 그녀를 지켜낼 것이다. 주원은 김희선을 바라보는 눈빛 하나에 극중 박진겸의 복합적인 감정을 모두 담아냈다. '앨리스' 예비 시청자에게 왜 '믿고 보는' 주원인지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
이와 함께 주원, 김희선 두 배우의 완벽한 어울림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한 명씩 봐도 매력이 넘치는 두 배우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비주얼은 물론 깊이 있는 연기력과 표현력, 풍부한 감정선까지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찰나를 포착한 포스터 한 장으로 이토록 강렬한 어울림을 완성한 두 배우가 본 드라마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여기에 '어느 세상에 있든 내가 지켜줄게'라는 카피는 드라마 '앨리스'가 지닌 신비로운 분위기에 방점을 찍는다. '앨리스'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휴먼SF라는 특별한 장르를 통해 어떻게 구현해낼까. 그 신비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줄, 2020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8월 2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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