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이효리·유재석·비, 화려한 인기가 싹쓰리를 감싸네…90년대 전설 '소환 완료'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18 19:4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효리와 유재석, 비 '싹쓰리'가 본격 데뷔에 박차를 가했다.

1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 정지훈) 멤버들의 앨범자켓부터 뮤직비디오, 솔로곡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싹쓰리 멤버들은 황량한 황무지에 도착했다. 바로 싹쓰리의 앨범 자켓을 찍는 날. 힙한 느낌이 물씬나는 촬영장에는 사진작가 홍장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디X태양부터 이효리 앨범 재킷까지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사진작가였다.

이효리와 비는 이미 알고 있던 인물이지만 유재석은 낯설었다. 오늘의 재킷 촬영 콘셉트를 이야기 하기 앞서 유재석은 "누가 봐도 린다G가 좋아할 느낌이다"라며 "잘 모르고 보면 누가봐도 재개발이다. 대단지 리조트 만드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재킷 사진은 조금 더 내려놓고 유머 보다는 멋을 추구해야하는 느낌, 유재석은 "입을 가리면 좀 괜찮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는 이 틈을 타 "좀이따 저 혼자 찍어보고 싶다"라고 말해 유재석과 이효리의 핀잔을 들었다.

앨범 재킷 첫 번째 콘셉트는 '데님 포인트 패션'이었다. 유재석은 "린다G하고 비룡 오기 전에 빨리 끝내야 한다. 걔들 오면 복잡해진다"며 서둘러 포즈를 취했다.

더듬이 앞머리와 큰 링귀걸이로 '90년대 채리나 스타일'과 '텐미닛'을 소환한 이효리는 '힙' 그자체였다. 이효리는 셔터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완벽한 힙걸로 변신했다.



비 역시 탄탄한 몸매와 또렷한 식스팩 복근을 자랑했다. 애착 황금 자팡이까지 손에 든 비는 꾸러기를 내려놓고 섹시미를 한껏 과시했다. 이효리의 조언을 듣고 셔츠까지 벗어던졌다. 90년대 듀스의 육체미를 이을 비룡의 몸매에 모두가 감탄했다.

첫 번째 촬영이 끝나고, 멤버들은 싹쓰리의 마지막을 이야기했다. 비는 "너무 정들 면 안되는데 진짜 20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음 콘셉트는 업타운 스타일. 올드 카까지 완비됐다. 이효리와 비는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뽐내며 훈훈한 투샷을 완성했다. 세 번째 콘셉트 네온색 오마주까지, 가요계를 싹 쓸어버릴 세 사람의 모습에 비는 "정말 멋있다. 의상이 이효리 빨이다"라고 감탄했다.

이효리와 유재석, 비는 서로를 위한 마음을 담은 티셔츠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이효리는 영어로 '너는 왕이다'를 쓰려다 머뭇댔고 유재석은 "너 스펠링 모르지?"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한인 타운을 못 벗어나서 그렇다"고 재치있게 대꾸했다.

비의 티셔츠에는 '♥김태희'가 쓰였다. 비는 "너네 둘이 사귀는 거 맞잖아"라는 이효리의 말에 쑥스러운 듯 웃으며 "학교 앞에 낙서한 것 같잖아!"라며 억울해했지만 누나, 형들은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티셔츠를 완성했다.


팬들을 위한 깜짝 스포도 이어졌다. 바로 멤버들의 솔로곡 미리듣기. 음원은 8월 1일에 정식으로 발매된다고.

다음은 뮤직비디오였다. 비는 "뮤직비디오가 월드와이드로 가려면 중요하다. 10년 뒤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며 가슴을 만졌다. 비는 "가슴 좀 만지지 말라"는 이효리의 타박에 유재석의 가슴도 만지며 "형도 좋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부끄럽게 했다.

비는 '깡' 뮤직비디오에 돈을 들였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래서 안 된 거다. 너무 힘들 들였다"고 지적했다. 유재석 역시 공감했다. 그는 "내 유산슬 뮤직비디오 250들었다"고 버럭했다.

이효리는 "뮤직비디오에는 돈 좀 써야한다. 나 린다G다. 내가 협잔 좀 끌어오겠다. 다들 명품 좀 입자"며 비에게는 "너도 과자 좀 먹어라"라고 농담했다.

싹쓰리의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전담한 감독 룸펜스가 맡았다. 이효리의 뮤직비디오도 담당했다. 50도의 고온에서 촬영했던 영화 같은 영상미가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은 예산에 민감했다. 유재석은 감독의 예상 견적에 "그냥 이 프로그램을 사셔라"라고 깜짝 놀랐다. 싹쓰리는 뮤직비디오 콘티에 크게 만족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비에게 "너는 그냥 윗 옷을 안 입는다고 생각해라. 네가 명품이니까 그냥 해라"라고 달랬다.

드디어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비용 절감을 위해 PPL 과자를 열심히 먹었다. 비는 센터에 앉은 자신의 자리에 어리둥절 했고, 이효리는 "너에게 할 이야기가 많다"며 장난쳤다.

유재석은 "효리랑 비는 이런 것 많이 해봤지만 나는 이런 게 어색하다"라며 어정쩡한 포즈로 뮤직 비디오에 집중했다. 어색한 상황이지만 유재석은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 유재석은 비의 꾸러기 표정에 "아 정말 꼴보기 싫다"면서도 비의 항의에 "연기일 뿐이다"라고 말을 바꿨다.


이효리는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프로다운 모습으로 완벽한 연기를 이어갔다. 휙휙 바뀌는 표정 연기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출에도 적극 참여했다. 강풍기를 얼굴로 맞는 이효리는 더욱 화려한 미모와 여유로운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그 시각 유재석은 박토벤을 만났다. 예상치 못한 박토벤의 등장에 유재석은 "무슨 일이시냐"라고 의아해했다. 박토벤은 "신곡 하나 주려고 한다"라며 '두리쥬와'를 주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두리쥬와'. 박토벤은 "일을 저질러야 한다. 자네는 영재다. 내가 하게끔 만들어주겠다. 자네는 너무 겸손해서 문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토벤은 '듀리쥬와' 노래가 무려 25년 된 노래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25년 전 노래라고 생각하면 '두리쥬와' 제목이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박토벤의 밀착 지도 아래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BPM 140이라는 말에 "댄스곡이 이 정도는 돼야한다"며 크게 만족했다.


비룡의 개인 촬영, 비는 그간 꾸준하게 단련해온 연기 활동을 바탕으로 폭풍 연기를 선보였다. 감독의 즉석 요구 사항도 완벽하게 수행했다.

비는 터프한 연기와 달리 "턱받이 마음에 든다고", "린다G 누나랑 두래곤 형이 나 꼴 보기 싫다 했다고?" 등 엉뚱한 멘트로 이효리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린다G와 즉석에서 맞춘 합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박토벤에게서 벗어나 다시 싹쓰리로 돌아온 유재석은 이효리, 비와 비오는 부스 안에서 촬영을 했다. 비를 맞으며 신나게 춤을 추는 비와 이효리는 온몸 가득 섹세함을 드러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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