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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수현, 서예지 사이에 다정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또한 자신의 동화 '봄날의 개'처럼 과거를 끊어내는 법을 잊은 채 살아왔던 고문영은 마침내 묶여있는 과거와도 같은 긴 머리를 잘라냈다. 자신을 딸로 착각할 정도로 정신병적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병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강은자(배해선 분)와 늘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하는 문강태를 통해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낸 것. 이에 문강태는 그녀의 용기를 알아채고 머리를 직접 다듬어주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정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손을 맞잡은 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특히 문강태는 여태껏 형 문상태(오정세 분)와 삶의 버거움, 일상을 뒤흔드는 고문영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그녀를 밀어내지도, 다가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고문영을 향한 문강태의 애정 어린 시선과 천진한 미소가 달달커플의 꽃길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탄탄한 서사와 연기력, 클리셰를 뒤엎는 새로운 시도로 매회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김수현, 서예지의 앞에 꽃길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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