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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39)이 "'반도'는 코로나19 상황 속 월드 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대작, 어떤 결과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행' 당시 뭉클한 부성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주역 공유에 이어 '반도'에서는 강동원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발탁돼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4년 전 나라를 휩쓴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전직 군인으로 가족과 희망을 모두 반도에서 잃고 홍콩에서 무기력하게 삶을 사는 생존자 정석으로 '반도'의 전반을 이끈다. 고립된 반도에 다시 돌아온 뒤 들개처럼 살아남은 생존자 민정(이정현)과 그의 가족 준(이레), 유진(이예원), 김노인(권해효)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 강동원. 깊고 섬세해진 감성뿐만 아니라 몸을 사라지 않는 거침없고 화려한 액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강동원은 "그동안 내 작품을 개봉하기 전 기술 시사를 포함해 정말 많이 본다. 내 연기를 너무 많이 봐서 지겨운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달랐다. '반도'는 현장 편집본 보다 딱 1분 더 길다. 잘라진 신이 몇 컷 안 된다. 말 그대로 현장에서 찍은 그대로 완성이 된 셈이다. 평소 내 영화 보면서 너무 많이 봐서 지루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게 전혀 없더라"고 자화자찬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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