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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 성공 위해 전단지도 돌려"...'밥먹다' 태진아의 #송대관 #이찬원X임영웅 #이루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6-29 22:3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밥먹다' 태진아가 라이벌 송대관부터 아들 이루까지 모든 것을 솔직하게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가수 태진아가 국밥집을 찾아왔다.

최근 신곡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를 발매한 태진아는 "아이돌들이 하는 음악 방송에 트로트 가수들 중 유일하게 출연한다. 계속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트로트 전성기에 대해 "비하고 '라송' 부를 때부터 길을 터놓은 거다. '진진자라'도 내가 부른 거 아니냐"며 "임영웅 보고 있냐"고 호탕하게 웃었다. 태진아는 트로트 후배들의 성장에 대해 "기분 좋다. 아무리 치고 올라와도 태진아는 태진아고 송대관은 송대관 아니냐"며 "원래 트로트가 4대 천왕인데 진성이 추가돼서 5대 천왕이 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가요계 대표 라이벌 송대관 태진아처럼 최근엔 임영웅과 이찬원이 새로운 앙숙 케미로 뜨고 있다. 태진아는 "이찬원하고 임영웅하고 제 2의 태진아 송대관이라고 하더라. 나는 송대관 선배하고 세월이 40년이 넘었다 그 정도는 돼야 보는 사람이 케미가 있고 재밌다"고 송대관과의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후배 사랑으로 유명한 태진아는 후배들에게도 통 크게 용돈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태진아는 "저도 힘든 시절이 있지 않았냐. 그 때를 생각하면서 (준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태진아는 어려운 집안 형편 탓 6학년 때까지 도시락을 싸가지 못했다고. 배고파서 밥 대신 수돗물로 배를 채울 정도였다는 태진아는 열네 살 때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태진아는 "직업이 총 38가지다"며 중국음식을 배달했던 적도 떠올렸다.

일식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태진아를 알아본 사람은 '사모곡' 작곡가 서승일이었다. 서승일은 태진아에게 명함을 주며 보컬 레슨을 제안했지만 태진아는 금액의 부담을 느껴 거절했고, 이에 서승일은 "청소하면서 배워라"라며 무료로 레슨을 해줬다. 태진아의 예명을 지어준 사람 역시 서승일이었다.

태진아의 첫 인생곡은 '옥경이'였다. "내 인생이 100이라면 99가 옥경이"라는 태진아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두 사람의 오작교는 남진이었다. 태진아는 "보자마자 광채가 나더라.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계속 쫓아다녔는데 날 좋아하지 않더라. 6개월 이상 따라다녔다"고 밝혔다. 그런 아내가 태진아에게 마음을 연 순간이 있었다. 태진아는 어머니의 장례식 후 사진을 보다 눈물을 흘렸고 그런 태진아를 아내가 위로해준 것.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프린스'가 된 아들 이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루가 프린스가 된 데에는 태진아의 노력이 있었다. 태진아는 "이루 전단지를 만들어서 식당 손님들한테 돌렸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찍은 영화가 대박이 났다. 그러니까 전단지를 돈 주고 사더라"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가수로서 탈 수 있는 상은 거의 다 타봤다. 더 이상 올라갈 데는 없다"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 영원히 가수로 남고 싶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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