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2009년 'Fire'로 데뷔한 '2NE1(투애니원)'. 그동안 본 적 없던 새로운 걸그룹의 모습으로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2NE1에서 메인 댄서를 맡았던 공민지. 열여섯의 어린 나이로 데뷔했지만 괴물 같은 춤 실력과 탄탄한 보컬 등 데뷔 전은 물론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룹의 해체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온 공민지, 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
|
데뷔 전부터 YG 연습생 중 춤을 가장 잘 춘다고 유명했던 것은 물론 데뷔 하자마자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공민지. 그에게 감회를 묻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하다. 그 당시에도 부담스럽다기보단 감사하다는 마음이었다(웃음). 정말 열심히 활동했고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흘러서 신기하다. 얼마 전 음악방송에 가니까 정말 후배분들밖에 안 계시더라. 나이 차는 별로 나지 않는데 저한테 너무 깍듯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이 이상했다. 앞으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모든 장르에 도전해보는 것이 목포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지만 공민지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은 바로 2NE1이 아닐까. 좋은 노래도 정말 많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2NE1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2NE1은 제게 고향 같은 느낌이다. 언니들이 정말 응원도 많이 해준다. 아직도 자주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 2NE1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내가 제일 잘 나가'다. 정말 신이 나서 무대를 할 때 저희도 흥이 나서 더 열심히 했다. 타이틀이 아닌 수록곡 중에서는 '살아 봤으면 해'가 가장 좋다. CL 언니가 만든 노랜데 제 보컬이 돋보일 수 있게 파트를 분배해줬다. 언니에게 정말 고맙다"며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바라고 있는 2NE1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언니들이랑 만나면 '우리 골다공증 걸리기 전에 얼른 다시 뭉치자'고 한다(웃음). 재결합 가능성이 당연히 있다. 저희끼리 조금 더 자주 만나서 재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진지하게 나누게 된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질 것 같다"며 재결합에 대한 힌트도 살짝 주었다.
|
|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많은 팬을 보유한 공민지. 기억에 남는 팬이 있냐고 묻자 "정말 모두 소중한 팬분들이지만 해외에 공연을 가면 호응이 정말 좋아서 힘이 난다. 특히 브라질에 갔을 땐 관객과 호흡하는 것이 이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억에 남는 팬은 브라질에 갔을 때 팬 사인회를 했다. 제 솔로곡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 'Superwoman(수퍼우먼)'이라는 곡이 있다. 브라질 팬분께서도 그 곡을 가장 좋아하시는데 어머니가 아프시다더라. 병상에 계신 어머니께 매일 이 노래를 들려드리며 어머니가 'Superwoman'이 돼서 빨리 쾌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제게 말해주시더라. 제 노래가 이렇게 힘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감동적이었다. 앞으로도 이 노래가 많은 분께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최근 그가 빠진 취미는 무엇일까. "요즘은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는 것에 푹 빠졌다. 저도 아티스트다 보니 아티스트가 나오는 것들을 주로 본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삶도 궁금하고 저를 대입해보기도 한다.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스 아메리카나'를 재밌게 봤다. 아티스트의 삶을 보면서 대입이 되는 것 같다"며 대답했다.
연예계 생활 12년 차, 그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롤모델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공유 선배님이다. 예전에 같은 헬스클럽을 다녀서 본 적이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같은 공 씨인데 어디 공 씨인지 몇 대손인지 물었다. 알고 보니 정말 먼 친척이더라(웃음).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모습을 보고 본받고 싶어졌다. 가수로서 롤모델은 마이클 잭슨이다. 정말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시대가 지나도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인간으로서는 이소룡이다(웃음). 최근 영화 '엽문4: 더 파이널'을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의 삶과 행적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정말 좋은 명언들을 많이 남기셨더라. 지금 기억에 남는 명언은 '불사(不死)와 불멸(不滅)로 가는 열쇠는 무엇보다도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저도 가치가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묻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대가 지나도 기억에 남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는 팬분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모든 일에 신인의 각오로 임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음악으로 많은 분에게 희망을 드리는 가수 공민지가 되겠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내내 진솔한 답변으로 인간미를 물씬 풍긴 공민지, 보여준 모습보다 보여줄 모습이 더 많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끝없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공민지가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모습이 기대된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