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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인은 사망 나흘 전 영화 '나랏말싸미'(19, 조철현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를 홍보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인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전미선의 소식에 유가족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앞서 전미선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고, 이후 '만남', '전원일기' 등에서도 얼굴을 알려다. 또한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8월의 크리스마스' 등으로도 얼굴을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그는 90년대 후반 연기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2000년 개봉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통해 재기했다.
고인의 사망 1주기에 동료들의 그림움도 더욱 커졌다. 가장 먼저 서유정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랏말싸미' 사진을 게재,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 잘 지내고 있나?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은 생각 못하지만 잊진 않고 있다. 참 따뜻하고 맘 약하고 위했던 그런 분들은 늘 다치고 아프다. 쎄고 잔인하고 냉정하고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잘 산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언니 그 곳에선 아무것도 아프지 마라. 늘 신경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배우.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지 않고 잊혀지지도 않으며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절친 김나운 역시 24일 SNS에 "전미선 내 친구 미선이 너무 그립다. 전화하면 받을것만 같아. 그곳에서는 편하게 있는 거니? 우리 같이 늙어가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쓸쓸히 비가 온다 미선아"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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