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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생존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쳐스 제작)가 코로나19 시국 이후 첫 100만 터치다운에 성공, 고사 상태였던 한국 영화, 극장가를 살린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살아있다'의 도전은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과 성적으로 침울했던 극장가 상황을 완전히 뒤집었다. 개봉 첫날 20만명을 끌어모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살아있다'는 2일 차 14만명, 3일 차 15만명을 모았고 4일 차이자 본격적인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7일 무려 2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여기에 5일 차였던 28일 역시 25만명을 동원, 마침내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의미있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한 '#살아있다'는 올해 2월 이후 개봉작인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의 개봉 7일째, '클로젯'(김광빈 감독)의 개봉 11일째 100만 돌파보다 빠른 것으로 올해 2월 이후 최단 흥행 속도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2월 23일 이후 개봉작 중 최초의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
한 영화 관계자는 '#살아있다'의 흥행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에 신작이 전멸하면서 악순환이 계속됐다. 신작이 사라지면서 그 빈 자리를 '창고형 영화 대방출'과도 같은 작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영화들이 차지하게 됐고 이런 이유로 관객이 극장과 더욱 멀어지게 됐는데 '#살아있다'가 다시 극장 분위기를 바꾸면서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며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정말 1000만 돌파 같은 100만 돌파다.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살아있다'가 앞으로 개봉할 신작들에 큰 힘과 용기가 된 것 같다. 관객들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며 영화 관람을 이어가고 있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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