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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쌍갑포차' 세자는 바로 최원영이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하는 연인 황정음 곁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애틋한 전생 서사의 정점을 찍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지혜의 사연에 넘어가 그승으로 들어간 월주의 눈앞엔 전생의 중궁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홀어미와 함께 살고 있다 들었다. 지금껏 이토록 어여삐 키워주셨는데 그 은혜를 칼로 갚아서는 아니 되지 않겠느냐"고 자신을 압박했던 중전이 지혜로 환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지어 가례를 준비하는 세자를 보고는, "내가 죽고 없어도 행복하게 살았네. 결국 이럴 거면 나한테 왜 그랬어"라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월주를 그승에서 끌고 나온 귀반장은 "당신이 모르는 게 있어요. 난 그 진실을 보여주려고 했어요"라는 지혜까지 막아섰다. 자신의 오해를 푸는 것보다 월주가 10만 건 한풀이를 마치고 소멸지옥에 가는게 훨씬 더 두려웠기 때문.
월주를 지키기 위해 염라대왕을 직접 찾아간 귀반장은 "월주의 중죄인수계약서, 제가 다시 인수하겠습니다"라고 선포했다. 이미 저승경찰청에서 죄를 다 씻었지만, "월주를 외로이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는 아직 씻지 못했습니다"라는 것이 귀반장이 내세운 이유였다. "결국 너는 또다시 월주로구나"라는 염라의 말처럼, 월주를 위해서라면 소멸지옥도, 무릎을 꿇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계약서를 파기했다는 귀반장 때문에 다시 지혜를 찾아간 원형은 염부장의 얼굴 대신 자신의 실체를 드러냈고, 중전의 기억과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지혜를 위험으로 몰아넣었다.
오랜 시간 전생의 연인 세자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끌어 안고 살았던 월주. 늘 자신의 곁을 지켰던 귀반장이 세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어떤 반응을 보일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쌍갑포차'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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