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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1년 장수 프로그램 KBS2'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아쉽게 폐지됐다. 연구동 여자화장실 '몰카'사건까지 터져나왔고 지난 5일에는 프로야구 중계에 밀려 마지막회가 결방되기까지 하면서 불명예 퇴진이 됐다.
물론 개그맨을 포기한 이들도 많지만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큰 성공을 거둔 이들도 많다. 특히 유튜브로 진출해 '파워 유튜버'가 된 이들이 눈에 띈다.
개그맨 손민수 임라라 커플의 유튜브 '엔조이커플'은 173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임라라는 2015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했다. 손민수는 2014년 tvN '코미디빅리그'로 방송을 시작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들은 "당시 호프집 알바, 텔레마케터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2017년 2월 유튜브를 시작했고 결국 3년만에 웬만한 개그맨들의 수익을 넘어서는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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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김준호 김대범 강유미 안윤상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등 이름이 알려진 유명 개그맨들도 대부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개그맨들의 강점은 콘텐츠다. 언제 어디서든 웃길 수 있다는 것은 개그맨들의 무기와 같다. 단순히 지상파 방송이라는 플래폼에 국한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보다 유튜브와 같은 플래폼이 트렌드리더들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이같은 플래폼에서 인기를 모은다면 지상파 방송 못지않은 인기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개콘'이 폐지됐다고 의기소침할 시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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