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반도'X'헤븐: 희망의 나라로', 칸 영화제 선정 '칸2020 오피셜 셀렉션' 라인업 포함(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07: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반도'와 헤븐'이 2020년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지명을 받았다.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3일 오후 3시(현지시각, 국내시각 4일 새벽 1시) '칸2020 오피셜 셀렉션'(Canne2020 Official Selection)'으로 지명된 56편의 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73회 칸 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제적인 확산으로 물리적 개막이 무산됐지만 올해 초청될 예정이었던 작품을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칸2020 오피셜 셀력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한국영화로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영화사레드피터 제작)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희망의 나라로'(㈜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가 포함됐다.
강동원, 이정현 등이 주연을 맡은 '반도'는 지난 2016년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에 초청됐던 '부산행'(연상호 감독)의 속편으로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좀비 액션 블록버스터다. 메가폰을 잡은 연상호 감독은 2012년 감독 주간에 초청을 받은 장편 연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과 2016년 '부산행'에 이어서 세번째로 칸의 선택의 받게 됐다.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4)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헤븐: 희망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이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위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을 연기하고 박해일이 203의 여행에 어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이날 발표한 라인업에는 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소울',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프랑수와 오종 감독의 '머 오브 85', 스티브 맥퀸 감독의 '러버스 락'과 '맹그로브',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트루 마더스'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한편, '2020칸 오피셜 셀렉션'으로 지명된 영화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토론토, 데우빌, 앙굴렘, 산세바스찬, 뉴욕영화제 등 칸 영화제와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영화제들에서 일부 상영될 예정이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 해 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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