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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서은광이 육성재, 임현식의 군 입대를 배웅하며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찬원 역시 영탁, 김희재와의 '미스터트롯'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다.
녹화장에 도착한 서은광은 가장 먼저 전현무를 만났다. 전현무는 "어른스러워졌다. 옛날엔 개인기 시키면 다하더니 이제는 안 하겠다"고 말했고 서은광은 즉석에서 고라니 개인기를 선보여 전현무를 만족시켰다. 전현무와 함께 한 녹화에서도 서은광은 청하의 '벌써 12시'를 추고 군대에서 개발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열정 만수르' 다운 모습을 보였다.
스케줄을 마친 후 서은광은 육성재, 임현식과의 저녁 약속을 가졌다. 녹화 당시 군 입대를 앞뒀던 두 사람에게 리더이자 군필자로서 최후의 만찬을 대접하기로 한 것. 서은광을 기다리며 임현식은 "요즘 잠이 잘 안 온다"고 토로했고, 육성재 역시 "요즘 조울이 생기지 않냐"고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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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재는 서은광보다 먼저 군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이기자 부대, 칠성부대를 경험한 것. 육성재는 "내가 (서은광보다) 선임"이라며 자신이 했던 혹한기 훈련을 나열했고, 서은광은 "나보다 힘든 거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서은광은 열심히 군대 라이프를 이야기했지만 '이기자 선배' 육성재는 "내가 선임"이라며 믿지 않았다.
식사 도중 세 사람은 데뷔 초를 회상했다. 개인기를 위해 아카펠라를 했던 것을 떠올린 세 사람은 "군대 갔다와서 '군카펠라'하는 거 어떠냐"고 즉석에서 제안했고, 군악대였던 서은광은 "군가를 색소폰으로 많이 불렀다"고 언급했다. 이에 매니저가 바로 색소폰을 가져왔다. 서은광은 육성재, 임현식의 군 입대를 기념하며 색소폰을 연주했다. 이어 "비투비 노래도 되냐"는 임현식의 요청에 '그리워하다'를 즉석에서 연주했다. 이후 육성재와 임현식의 군 입대일이 됐다. 비투비 멤버들은 모두 모여 육성재와 임현식의 군 입대를 응원했다. 멤버들은 어색한 듯 마지막까지 팔씨름을 하는 등 장난을 쳤지만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서은광은 "건강만 해"라며 두 사람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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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매니저 역시 서은광 매니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동갑내기 매니저는 "이찬원이 촬영할 때나 안 할 때 에너지가 넘친다. 쉴 때는 쉬었으면 좋겠다"고 제보했다. 새벽 출근길부터 이찬원은 차에 놓인 소시지에 기뻐하고 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를 들으며 춤을 추는 등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찬원은 숍에서 영탁, 김희재를 만났다. 세 사람은 이날 라디오 스케줄이 있다고. 사이 좋은 세 사람은 만나자마자 웃음꽃이 폈고, 이야기 주제는 광고로 흘렀다. 영탁의 아파트 광고 계약을 축하해주던 이찬원은 임영웅도 광고를 찍는다는 이야기에 "임영웅은 광고를 몇 개 찍는 거냐"고 장난 섞인 질투를 했다. 이에 스태프는 "임영웅 씨는 찬원 씨 잘 부탁 드린다고 했는데 찬원 씨는 질투한다"고 말했고 이찬원은 "영웅이 형이 저 잘 부탁 드린다고 했냐"며 당황했다. 이찬원의 질투는 팬심에서 우러나온 거였다. 이찬원은 (임영웅) "형처럼 되고 싶어서 장난으로 질투도 하는데 임영웅 최근 광고를 많이 찍어서 진짜 견제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영탁이 만들어 준 신곡 '참 좋은 사람'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영탁은 "찬원이 가이드까지 했는데 연습을 진짜 안 한다"고 폭로하며 모니터링을 했다. 장난기 넘치는 두 사람이지만 모니터링 할 때 만큼은 진지했다. 모니터링 후 영탁은 "연습을 진짜 안 한다"고 장난치며 "내가 어제 큰 걸 바꿨다. 집 비밀번호 바꿨다"고 말해 이찬원을 놀라게 했다. 이찬원은 영탁의 집에 자주 들러 비밀번호까지 아는 사이라고. 영탁은 "연습 열심히 하면 비밀번호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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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은 김희재와 대화하던 중 "형 부럽다. 엄마, 아빠하고 같이 있어서"라며 가족과 떨어져있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김희재는 "우리 엄마,아빠도 너 보고 싶어 하신다"라며 과거 '스타킹' 인연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함께 출연했다. 이찬원은 김희재와의 인연에 대해 "('스타킹' 출연 후) 연락을 거의 못하다가 12년 만에 ('미스터트롯'에서) 재회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문을 딱 열고 들어갔는데 대기실에서 눈이 마주쳤다. 서로 바로 알아봤다"고 회상했다.
스케줄 가는 길 영탁은 이찬원을 위해 만든 또 다른 곡을 공개했다. '찬찬히'라는 제목의 이 곡은 '참 좋은 사람'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가수의 길을 찬찬히 걸어온 이찬원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곡은 팬들과 함께 가자는 의미를 담은 팬송이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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