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침입자→프랑스여자' 이어'결백'도 개봉 연기..신작들 이태원發 코로나에 울상(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5-14 12:5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휴먼 영화 '프랑스여자'(김희정 감독, 인벤트스톤 제작)에 이어 추적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 영화사 이디오플랜 제작)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연쇄감염에 백기를 들었다. '결백' 역시 5월 개봉을 포기, 피해를 온몸으로 맞게 됐다.

'결백' 측은 14일 "'결백'은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 지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해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오는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결백' 제작진 및 관계자는 현 사태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할 예정이며 관객들을 가장 적기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백'은 오는 20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안내 드리겠다"며 "급작스러운 개봉 연기 및 시사회 취소로 인한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린다. 관객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에서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등이 가세했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사생결단' '그때 그사람들' 조감독 출신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물들의 숨겨진 이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결백'은 많은 기대 속 지난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당시 전국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봉을 연기했다. 이런 '결백'은 이달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둔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약 두 달만인 이달 27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다행히도 황금연휴 기간 관객이 다시 극장을 찾기 시작했고, '문화의 날' 특수에 맞춰 개봉일을 정한 '결백'은 차분히 홍보 일정을 재정비하며 관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일단 오는 20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진행하고 이후 배우들의 인터뷰 일정을 조율하면서 조금씩 개봉 체계를 갖춘 '결백'이지만 개봉을 앞두고 이태원 클럽 사태라는 변수를 맞아 다시 개봉을 연기해야만 했다. 특히 동시기 개봉 예정이었던 '침입자' '프랑스여자' 등 5월 신작들이 대거 이탈, 6월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결백' 역시 5월 개봉을 유지하기 부담스러웠던 것. 결국 '결백' 마저 5월 라인업에 빠지면서 극장가는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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