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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tvN '외출'이 엄마와 딸에 대한 현실 공감지수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들며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그런 가운데 청천벽력 같은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더욱 울컥하게 했다. 바로 최순옥이 치매에 걸린 것. 더욱이 과거 사건 당일 최순옥이 치매로 인해 한정은 부친과 헤어진 뒤 집을 못 찾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유나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 엄마의 한없는 사랑 뒤에 찾아온 안타까운 사연이 보는 이를 눈물 쏟게 만들었다.
일에서도 육아에서도 완벽하고 싶었던 '한 아이의 엄마' 한정은이었다. 하지만 "엄마 아픈 건 모르고 제 딸 아플까봐 그것만 신경썼어요"라는 대사처럼 한정은 역시 자신의 아이만 바라보다 정작 자신의 부모가 아프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모든 아픔을 감당해야하는 건 '엄마' 최순옥이었다. 결국 한정은은 "왜 다들 우리 엄마만 잘못이라고 하는 건데! 왜 우리 엄마가 내 딸을 봐줬어야 했는데요! 왜 그랬어야만 했는데"라며 모두를 향해 절규하듯 꾹꾹 참아왔던 한탄과 울분을 쏟아냈다. 엄마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걸 끌어안았던 한정은과 최순옥 모녀의 모습을 통해 세상 모든 엄마에 대한 애틋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tvN '외출'은 친정 엄마의 도움으로 딸을 키우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워킹맘 정은과 가족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 진실 앞에 마주선 엄마와 딸 그리고 남겨진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의 2020년도 우수콘텐츠로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유료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7%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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