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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옥문아들' 조권X서은광, 김혜수·강하늘 소환한 '軍스토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5-05 09:3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조권과 서은광이 '예능돌'로 돌아왔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2AM 조권과 비투비 서은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역 후 늠름하게 '옥문아들'을 찾아온 두 사람에게 시선을 쏠렸다.

전역한지 14일이 됐다는 서은광에게 송은이는 "걸그룹 두 명을 한 번에 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갓 전역을 했다는 서은광은 재입대하는 꿈까지 꿨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 안에서 병사였고, 행군을 하는 꿈을 꿨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고 말해 남자 MC들의 공감을 샀다. 전역 후 한 달이 지난 조권도 여전히 아침 일찍 눈이 떠지고, 초저녁에는 복귀를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조권은 최근 군대의 모습을 언급하며 "군대에 계신 분들이 관리를 많이 한다. 저는 입대 전에도 홈케어를 열심히 했는데 군대에 갔더니 눈치가 보이더라. 부대에서 팩을 하면 '연예인이라 그렇구나'할까 봐 걱정했는데, 일과 끝나고 다들 팩을 붙이더라. 요즘 PX에는 안 파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반신욕을 하는데, 군대에서는 못하니까 뜨거운 물로 샤워를 오래 했다. 수증기 디톡스"라고 자신만의 관리 팁을 공개했다.

군악대였던 조권에게는 특히 여러 연예인 선임이 있었다. 그중 강하늘에게 고마움이 있다던 조권은 "제가 후발대로 파견을 갔는데 그때 강하늘 씨가 휴가를 나간 상황이었다. 같은 생활관을 배치받았는데 편지가 있더라. 편지에 온 걸 환영한다며 건물 내부를 설명해줬다. 오기 전 있었던 병사들의 취미, 성격을 적어줘서 관심을 받았다. 잘 챙겨줬다"고 강하늘의 미담을 하나 더 추가했다.

서은광은 윤두준과 훈련소 동기였던 때를 떠올리며 혼자 라이벌 의식을 느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인터넷 편지라는 게 있다. 이걸 밤마다 뽑아서 주시는데 팬분들이 많이 보내주신다. 근데 두준이 형이 많이 받았더라. 살짝 졌지만 힘이 많이 됐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권은 또 배우 김혜수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조권은 "김혜수 누나와 드라마를 함께 했었다. 그때 인연이 닿아서 누나가 제가 하는 뮤지컬을 모두 보러 오셨다.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할 때 김혜수 누나가 눈물을 글썽이시면서 '건강하게만 전역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병사들과 사진을 다 찍어주셨고 간부님들이 난리가 났다. 저는 그런 모습 처음 봤다. 장군님도 대령님도 사람이라는 거 느꼈다"고 증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복귀 없이 전역한 서은광은 '방구석 전역'을 했다고. 서은광은 전우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나열하며 "너무 보고 싶다"는 전역 인사를 전했다. 특히 군생활 중 오히려 음악방송을 보지 않았더는 서은광은 "음악방송 속 활약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못 보겠더라. 나도 무대에 오르고 싶은데"라고 털어놨고, 조권도 "자격지심이 생기더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걸그룹은 봤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조권은 생활관 문화를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딱딱한 인사에 변화를 줬다며 "선임이 정말 어리고 9~10살 차이가 난다. 잘 때 '안녕히 주무십시오'라고 하는데 너무 극존칭이지 않나. 물론 선임이지만 나이가 어린 건 아는데, 인사하고 창밖을 보니까 현타가 오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본부대장님께 건의해서 싹 바꿨다. '좋은 꿈 꾸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로 바꿨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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