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김세진♥진혜지, 이색 신고식 →혼인신고 "부부 1일차"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14 22:3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비주얼 배구 커플 김세진-진혜지가 이색 신고식을 치른 후 부부가 됐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김세진-진혜지가 연애 11년만에 공식적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세진은 등장과 동시에 197cm 장신을 뽐냈다. 이어 그는 "7년 감독생활 하다가 은퇴 후 전 여친 모시고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세진-진혜지의 하우스는 넓은 잔디와 높은 층고, 높은 싱크대를 자랑했다. 그는 "싱크대 역시 키가 182cm인 진혜지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롱다리' 김세진은 큰 키로 전구 교체부터 이불털기까지 남다른 노동력을 보였다. 김세진은 "키로 도움되는 건 노동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현역 시절 빙의하는 이불털기를 하다 바닥에 떨어 뜨리자, 진혜지의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이어 "대부분 요리는 제가 한다"는 김세진은 밀가루 반죽에도 남다른 스파이크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밀가루를 주방에 날리며 진혜지의 등짝 스매싱을 또 맞아 웃음을 안겼다.


김세진-진혜지의 집에 전 배구선수 김요한과 배구선수 한유미, 아나운서 최희가 초대돼 가든 파티가 열렸다.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두 사람은 종이를 꺼냈다. 알고보니 혼인신고 증인을 요청한 것. "보증은 절대 안선다"고 손을 흔들던 김요한은 혼인신고서를 보며 깜짝 놀랐다. 김세진은 "우리가 배구 선수이다 보니 제일 친한 배구 선수 후배들에게 증인을 부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세진은 "결혼생활 5년 한 후 이혼을 하고 진혜지와 11년 열애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고민도 좀 있었다. 일하다 보니 기회도 놓쳤다"라며 "결혼이란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트라우마를 못 이겨낸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 알다시피 아들이 하나 있는데 군대도 가고, 계속 내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없으니까. 혜지의 입장을 생각하면 나만 생각할 수 없어서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혜지의 오랜 기다림을 알게 된 '아맛팸'은 "보통 인내가 아니다"라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김세진은 "아들이 '아빠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고맙게도 혜지 씨한테도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라. '축하드려요 난 엄마 둘이네'라고 했다더라"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김요한과 한유미는 "이거 공짜로 하면 안 될거 같은데"라며 증인 사인을 쉽게 하지 않았다. 한유미는 김세진에게 노래를 요청했고, 그의 진심이 담긴 노래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요한 역시 "저 이대로 사인 못 한다"며 배구 대결을 제안했고, 네 사람은 좌식 배구 매치를 펼쳤다. 접전 끝에 김세진-진혜지이 승리해 혼인신고서 증인 사인을 받아냈다. 그리고 다음날 김세진-진혜지는 커플에서 부부가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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