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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매회 반전에 반전이 이어진다.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인 반전은 아니지만, 이 작은 반전들이 모여 '슬기로운 의사생활'만의 재미를 만들고 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인공인 5인 외에도 등장인물들에게 골고루 서사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여타 드라마와 결을 달리한다. 4회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주인공 5인 외에도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그리고 러브라인의 탄생 등으로 정신없는 한 회 한 회를 보내고 있다. 이 사이 이뤄지는 반전들이 전체 회차를 관통하고 이야기를 끌고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 반전들에 더해 매회 이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향연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촘촘하게 채우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특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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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등장인물 개개인의 사정들이 하나 하나 밝혀지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아내와 장거리 부부로 살고 있던 이익준이 진짜 '홀아비'가 되는 모습이 그려지거나 마마보이처럼 보였던 양석형이 사실은 동생을 실족사로 잃고, 그로인해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변화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안정원도 마찬가지.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을 후원했던 키다리아저씨가 바로 안정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또 신부가 되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도 또 다른 반전이었다.
작은 반전들이 모여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완성하고 있다. 의대동기 5인방뿐만 아니라 각 회차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사정이 시청자들을 안방에 붙들어놓고 있는 것.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남은 회차동안 보여주게 될 반전과 가슴 뭉클한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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