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인공눈 장착"…'루갈' 최진혁, '인간병기 히어로'로 전할 메시지 (ft.시즌2)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3-23 17:1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루갈' 최진혁이 '인간병기 히어로'로 변신한다.

23일 오후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극본 도현 연출 강철우)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 강철우 PD 등이 참석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특수경찰조직 루갈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숨 막히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OCN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의 만남은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최진혁은 최첨단 인공눈을 장착한 루갈 핵심 멤버, 아르고스에 복수를 꿈꾸는 '강기범' 역을 맡았다. 3년 만에 OCN에 돌아온 최진혁은 "우리 작품은 액션이 많은 작품이다. 남자 시청자가 많이 좋아할 작품이 아닐까 싶다"며 "인물들이 인공 장기로 인해 새롭게 인간 병기로 태어나는데 그 안에서 성장과 아픔도 있고, 블랙 코미디 등 여러가지 매력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고 볼 수 있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 이후 3년만에 OCN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팀, 스태프들과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와 만난다는 게 정말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진혁은 인공눈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그는 "보통 눈이 아니다. 이 인공눈으로 슬로우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 싸움도 잘하게 되고 녹화도 된다"고 설명하며 "눈 클로즈업이 많아 좀 까다로워진다. 눈 핏줄도 보일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진혁과 박성웅의 과거 인연도 드러났다. 최진혁은 "헬스장에서 박성웅을 우연히 처음 만났다. 작품에서 다시 보게될 줄 몰랐다. 그때 인사를 드리길 잘했다"고 말했다.

현장의 분위기메이커는 박성웅이라고. 최진혁은 "박성웅은 세 보이고 인정사정 없을 것 같은데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예뻐해서 연기하기 편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박성웅은 "후배들이 날 어려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재 개그도 치면서, 내가 먼저 내려놓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박성웅은 최진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보통 배우들끼리 기싸움이라는 게 있는데, 최진혁이 도전의식처럼 다가오더라. 최진혁이 들이댈 줄 알더라"고 털어놨다.



박성웅은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중심, 절대 악 '황득구' 역으로 최진혁과 팽팽하게 맞선다. 박성웅은 '라이프온마스'이후 현재까지 쉼없이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연기를 24년째 하고 있다. 무명이 길었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그때 너무 일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저에게 맞는 캐릭터를 준 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박성웅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쉴새없이 하고 있다. 또 체력이 되더라. 운동을 계속 하고, 술도 계속 하니까 체력이 된다. 스탭분, 동료분, 선후배들과 함께하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루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 제작했던 분이 알고 있었던 분이어서 1년 전에 처음 제안이 들어와서 곰곰이 생각하다 출연하게 됐다. 훌륭한 배우, 감독이 합류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악역으로 돌아온 역대급 '빌런'을 예고하고 있는 박성웅은 기존 악역 캐릭터와의 차별점에 대해 "제일 숙제가 기존에 나왔던 빌런보다 어떻게 더 세고 악하게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라며 "제정신이 아니면 되더라. 나도 준비를 해가지만 현장에서 어떻게 나올지 100% 모른다. 70~80%를 준비하면, 현장과 내 컨디션에 좌지우지된다. 루갈은 120%정도 나온 것 같다. 한지완씨와 연기 합을 맞출 때 일부러 리허설때와 다르게 갈 때가 있다. 갑자기 하면 돌 때가 있는데, 한지완 배우 리액션 보면 너무 행복하다. 한지완씨가 경기 일으킨 적 있는데 내가 그정도로 잘 연기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지완은 아르고스의 후계자이자 아르고스 고용덕 회장의 애인으로 분한다. 그는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 "저는 늘 촬영하기 전에 박성웅이 맡은 황득구 역만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오는데, 진짜로 그렇게 안 되고 지게 된다"며 "진실된 리액션을 본방에서 볼 수 있을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루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제작진은 강기범(최진혁 분)의 인공눈을 비롯한 인간병기 히어로들의 특수한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 연출적으로도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강철우 PD는 "원작 웹툰이 가지고 있는 한 남자의 복수극과 인공 눈이라는 소재는 지키면서 SF적인 부분을 이걸 얼마만큼 표현해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라며 "웹툰이 가지고 있는 설정을 충실하게 연출 하며 가짜같지 않고 진짜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갈'만의 장점에 대해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물' 장르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그림과 사운드,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기도. 강 PD는 "박성웅은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 0순위다. 박성웅이 있었기에 '루갈'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최진혁에 대해선 "정말 노력하는 배우"라며 "이렇게 성실한 배우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진혁의 신체부위 중 눈이 가장 맘에 든다. 이 눈이 저도 알 수 없는 세계로 이끄는 것 같다. 깊이 있는 눈빛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믿고 보는 액션의 조동혁은 인공팔을 장착한 루갈의 조장 '한태웅'으로 변신해 존재감을 뽐낸다. OCN '나쁜 녀석들'에서 활약했던 조동혁은 "6년 만에 다시 OCN으로 왔는데 집에 돌아온 것처럼 너무 편하다. 그래서 그런지 연기하기도 굉장히 편하고 너무 좋다.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준비해서 열심히 촬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나쁜 녀석들'도 액션물이었는데, 해당 작품은 현실감 있는 화려한 액션이었다면 '루갈'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다 보니 조금 더 만화 같은 액션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정혜인은 루갈 팀 여전사 '송미나'로 파격 변신했다. 정혜인은 "현장에서 선배님, 감독님께서 많은 조언을 주셨다. 많이 긴장을 했는데 선배들이 잘하려는 마음이 독이 될 수 있으니 상황에 스며들기 위해서 큰 그림을보라고 말했다. 그 조언이 큰 도움이 돼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강PD는 정혜인에 대해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훈련을 한 배우"라며 "격한 액션을 하기엔 여자 연기자가 힘든데 여자라는 생각을 잊게 만들었다. 대역 없이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 외에 박선호는 경찰대를 중퇴한 루갈의 인공 몸 이광철 역으로 분한다.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도 내세웠다. 박선호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드라마 장르"라며 "OCN 시청률 1등을 이끌어보겠다"고 자신했다.

최진혁은 "시청률은 잘 나오면 좋지만, 천운이라 예상할 수 없다"며 "일단 '나쁜 녀석들', '터널', '라이프 온 마스'가 뭉쳤으니 9% 정도는 넘어야 한다고 본다. 9%가 넘으면 시즌2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은 오는 28일(토)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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