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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77억의 사랑'에서 77남녀들이 각 나라마다 다른 혼전 계약서 내용을 공개했다.
계속해서 '사랑해 보고서' 코너의 주제는 '트럼프가 꼽은 성공 비결은 결혼 전에 한 OOOOO'으로 빈칸에 들어간 정답은 요즘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도 핫한 이슈인 '혼전계약서'였다. 한 한국 결혼 정보 업체 조사에 의하면 미혼 남녀 혼전 협의 및 혼전 계약서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한 수가 82.6% 일 정도로 뜨거운 화두임을 입증했다.
핀란드에서는 약 1/3이 혼전 계약서를 쓸 정도로 분위기가 만연하다던 줄리아는 얼마 전 남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고백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에 줄리아는 혼전 계약서에 포경 수술에 관한 조항을 넣겠다고 선언, 갑자기 스튜디오에는 때 아닌(?) 나라별 포경 수술 논쟁이 벌어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편 들어주세요'에는 영국 남친과 결혼을 전제로 2년째 교제 중인 한국인 여친이 사연을 보내왔다. 오래전 헤어졌던 어머니로부터 집안의 유전병 내력을 알게 된 남친이 파혼을 하자고 했고 여친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77남녀들에게 편을 들어달라고 한 것.
프랑스 대표 로즈는 "(미래보다) 현재의 감정이 더 중요하다. 헤어지자는 영국 남자가 더 이기적이다"라며 사랑으로 병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스웨덴 대표 요아킴은 "남친이 정신적으로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만둘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로즈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 치열한 의견 대립을 보여줬다.
특히 자신의 이야긴 줄 알았다며 영국 남친 편을 들었던 미국 대표 조셉은 자신 역시 유전병 때문에 과거 애인과 헤어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핀란드 대표 줄리아는 무뚝뚝했던 이모부가 암에 걸린 이모를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오케스트라를 병원에 불러 연주를 보게 해줬던 일을 털어놓아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사연 속 여친의 입장을 옹호했던 그녀는 "얼마만큼 같이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행복하게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로 이날 사연에 대한 답을 보냈다.
한편, 사랑을 향한 77억 세계인의 다양한 시선을 느껴볼 수 있는 JTBC '77억의 사랑'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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