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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유튜브 채널 '워크맨' 측이 일베 논란에 대한 2차 입장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워크맨'을 기다려주신 구독자, 그리고 저희 콘텐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11일 '워크맨'에서는 피자박스 아르바이트 편 영상이 게재했다. 영상에는 '노무(勞務)'라는 자막이 사용됐고, 네티즌들은 이 단어가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지적했다.
또, 시청자들은 스키장 편에서 게임 '카트라이더' 스피드 아이템 'N2O' 대신 'NO2'라는 이미지와 민속촌 편에서 사용된 '두브레이션' 자막 역시 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라고 주장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유행하는 최신 단어나 신조어를 자막으로 주로 사용하는 '워크맨'이 일베 용어를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여론도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워크맨' 고동완 PD가 하차, 후배에게 연출 자리를 물려준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의심이 더해졌다. '워크맨' 제작팀을 꾸리고 연출을 맡았던 고동완 PD는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FD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일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현재 고 PD는 하차를 선언한 상태다.
'워크맨' 측의 2차 사과문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구독자 400만 명을 돌파했던 '워크맨' 채널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 약 13만명이나 빠져나가 현재 387만명으로 줄어들었다. tokkig@sportschosun.com
1차 사과문
'워크맨' 제작진입니다.
42화 '부업 편'(3월 11일 업로드)의 특정 자막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앞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립니다.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앞으로 '워크맨' 제작진은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차 사과문
'워크맨' 자막 논란에 대한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일간 베스트)'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스튜디오룰루랄라는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디지털 콘텐트 제작진이 해당 자막으로 인한 파장을 예상치 못했다는 사실과 이런 상황을 야기한 관리 프로세스 자체에 큰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관리자와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워크맨'을 기다려주신 구독자, 그리고 저희 콘텐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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