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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명확한 컨셉과 도전정신으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은 '연극열전'이 오는 5월 여덟 번째 시즌 '2020 연극열전 8'을 시작한다.
두 번째 작품 '마우스피스'는 2018년 에든버러에서 초연된 최신작이다.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펼칠 수 없는 데클란과 슬럼프에 빠진 중년 극작가 리비의 만남을 그린다. 극 중 인물 사이에 진행중인 이야기와 그것을 소재로 쓰인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 씨어터' 형식의 극이다. 관객은 리비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면서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세번째 작품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작년 초, '연극열전 7' 네 번째 작품이자 우란문화재단 기획 공연으로 소개된 바 있다. 주요 오리지널 창작진과 한국 배우 및 연주자의 협업으로 공연된다.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에도 영원히 남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을 2인조 라이브 밴드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몸의 언어로 그린다. 한국 배우와 연주자에 의해 공연되는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정서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다섯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는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되었고,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갱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형인 데이비드(에드워드 8세)의 로맨스 때문에 예정에 없던 왕위에 오르게 된 버티(조지 6세)와 말 더듬는 증세로 대중 앞에 나서지 못하는 버티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의 실화를 다뤘다. '진정한 지도자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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