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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특정 종교 관련NO→법적 대응"…FNC부터 이동욱·남규리까지, 신천지 루머로 뿔난 연예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3-04 10:4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로 혼란한 시기를 틈타 퍼지고 있는 '연예인 신천지 루머'에 스타들이 뿔났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급속한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이단 종교 신천지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3일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제목의 증권가 정보지, 이른바 '지라시'가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 지사리에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들 및 매니지먼트사들이 루머를 부인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하여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FNC 측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악재 속에서 무분별하게 양상 되는 루머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다.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경한 법적 조치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천지 지라시에 이름이 거론된 배우 이동욱도 소속사인 킹콩by스타쉽을 통해 허위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킹콩by스타쉽은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해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게시글의 유포를 통해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규리의 소속사 콘텐츠 난다긴다 역시 같은 루머를 언급하며 "남규리는 해당 종교와 무관하다"며 "이후 추가적인 루머의 확대 및 재생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스타들도 있다. 가장 먼저 가수 아이비는 자신이 이름이 포함된 해당 지라시 캡쳐 사진과 함께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셔라.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했다.

가수 테이 역시 지라시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테이는 SNS에 자신이 운영하는 버거 레스토랑의 실내 사진과 함께 "조금 화나려 한다. 소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테이스티버거 2호점의 오픈이 미뤄졌다. 그 미뤄진 이유도 어떤 종교의 모임이 속상하게도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 내가 그 종교라니"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그 어떤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거짓 정보를 재미 삼아 흘리고 이용하지 말아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방문했던 가수 청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밀라노에 동행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신의 스태프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했다. 청하는 "스태프 2명 외에 다른 분들은 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의 매니저 세 명은 모두 건강하다. 기사 댓글 보고 상처를 받았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나를 케어해 주는 스태프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을 포함해 모두 여러분이 우려할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정상의 이유와 당국의 권유로 당분간 자가 격리 중인 그는 "하루 종일 집도 아니고 내 방 안에만 있다. 팬들이 걱정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자가 격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근황도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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