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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회담' 최제우, 따뜻한 마음 가진 냉동인간 #구 최창민 #구형폰 #명리학자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04 00:01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냉동인간' 최제우가 '정산회담'에서 돈 고민을 풀어냈다.

3일 방송된 JTBC '정산회담'에는 명리학자로 활동 중인 최제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김수용은 "저는 1999년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주식은 중독이 된다. 아침 7~8시에 일어나서 오직 주식만 본다. 주가 하나하나에 마음이 널 뛴다. 이게 '모 아니면 도'다. 근데 저는 항상 '도'더라. 그리고 중독이 됐다. 그러다 '아 주식은 나랑 안맞구나' 싶어서 주식을 끊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용은 과거 배우 박중훈이 투자에 성공에 화제가 됐던 주식을 언급했고, 이에 슈카는 "유명한 사건이다. 몇백 배는 뛰었을 것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김수용은 "그 몇백 배에서 제가 샀어요"라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게스트 출연에 앞서 의뢰인의 휴대폰이 공개됐다. 휴대폰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구형 휴대폰이었다. 이어 등장한 게스트는 원조 아이돌 최창민(현 최제우). 가수, 모델, 배우까지 0.5세대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한 최제우는 "90년대에 '영웅'과 '짱'으로 많이 알려졌다. 이제 다시 배우 활동을 하게 된 최재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승현 씨와 라이벌이었다. 송혜교와 교복 모델도 했었다"며 왕년의 찬란했던 전성기를 추억했다. 그는 송혜교, 조여정과 함께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로 인기를 끌었었다. 송은이는 최제우와 더불어 공개된 자신의 옛날 모습에 "'남자셋 여자셋'이 인기를 끌던 당시 SBS에서 만든 시트콤이다. 제가 최창민을 좋아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최제우는 이름을 개명한 것에 대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예전과 같지 않은 사람들의 반응에 "이름을 바꾸면 다시 활동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고액을 주고 개명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출연진들은 개명 비용으로 얼마가 들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최제우는 "100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제우는 "이름을 바꿨다고 해서 삶이 많이 변하거나 하지 않았다. 이름의 영향이 그다지 많지가 않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변함없이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냉동인간'다운 최제우의 소비내역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배터리 분리형 휴대폰을 사용한다. 배터리 1개로 4,5시간을 사용하는데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 늘 여분을 들고 다닌다"라고 전했다. 돈반자들은 "정말 냉동인간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제우는 "노트 1, 2를 거쳐 노트4를 중고로 샀다. 한 번 더 노트4를 검색해볼 예정이 있다. 풀 박스를 가지고 있다. 3년 전에 산 가격이 있지 않겠냐. 지금은 더 가격이 떨어졌다. 풀박스와 배터리 전부 패키지로 팔면 3만 원 정도 나온다. 할부금 갚는 것이 싫다"며 절약 방법을 전했다. 이에 패널들이 "뜨거워지지 않냐"고 묻자 "겨울에 들고 다니면 핫팩으로 쓸 수 있다"고 농담했다.


또 그는 "현금으로만 갖고 있지 재테크를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공개된 최제우의 수입 내역. 최재우는 11월엔 140만 원. 12월은 155만 원. 올해 1월에는 600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1000만 원을 벌었다. 이유는 명리학은 연초에 상담이 몰리기 때문. 최제우는 "한 통장으로 몰아서 착실하게 세금도 내고 있다. 제 인생이 궁금해서 명리학을 시작했다"며 명리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명리학자 최제우에게 MC 전현무는 사주를 봐달라고 요청했다. '가장 재물운이 좋은 사람'에 최제우는 양세형을 봅았다. 최제우는 "사람마다 다른 흐름이 있는데, 흐름이 들어올 때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면 금전운이 좋고, 활동을 안 하고 집에만 있어도 엄마가 용돈을 주는 사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애운도 양세형이 최고라며 "모든 걸 다 가졌다. 올해 연애사가 강하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제우는 "모든 건 여자의 주도하에 벌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양세형은 "설레는데? 나를 끌고 다니는 거야?"라고 흥분했다. 송은이가 "세형이를 끌고 다닐 정도면 신봉선 정도인데?"라고 하자, 양세찬은 신봉선에게 "이제 형수님이 생기는 거야"라고 농담했다. 양세형은 "동생아. 그런 장난을 치지 말아라. 나 한 주먹 한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최제우는 "사실 작년에 음악 저작권을 등록했다. 열심히 활동했던 그때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저도 음원을 šœ다. 몇 백 원 몇 천 원 들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제우는 유일한 재테크 수단이 '주식'이라며 "3개월 전에 처음 시작했다. 제 나름대로 방식이 있다. 한 달 정도 보다가 1200원에서 900원이면 95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사실 주식의 주자도 모른다. 수익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바로 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500만 원. 그 후에 1500만 원 더 해서 20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하고 있는 게 많이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주식을 하면 확인을 많이 하게 된다며 최제우는 "스케줄이 별로 없으면 하루에 70번도 확인한다. 매일 하는 게 아니라 하루 정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목은 일단 우량주를 몇 개 선별한다. 정보가 없다보니까 배우려고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에 전문가는 "대기업 주식은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 회사가 매출액을 어떻게 발생시키는지 분석 후 투자해야한다"며 "주식 투자에 있어서 회사가 우량하다고 무조건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이걸 왜 선택했는지 분석해야한다"고 팁을 전했다.

최제우의 고정지출에는 사무실 임대료가 있었다. 매달 63만 원의 사무실에 최제우는 "칼럼도 쓰고 연기 연습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제우는 연재 칼럼을 쓰며 퇴근 전까지 손님들을 만나 사주를 본다고. 최제우는 왜 사무실을 바꾸지 않느냐는 말에 "처음엔 시간당 대여료로 연습실을 사용했다"며 어렵게 장만한 소중한 첫 공간인 사무실에 애착을 드러냈다.

최제우는 휴대폰에 이어 보험료도 1년 치를 완납한다고 밝혔다. 최제우는 "매달 돈을 내보내는 것 그런 거 자체가 빚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최제우 씨는 완전히 '완충남'이다"라고 했다.

최제우의 반려견 미용비는 12만 원이었다. 하지만 정작 최제우의 미용비는 만 원 정도. 이에 송은이는 양세형에게 한달 미용비를 물었고 5만 원이 넘는다는 양세형의 말에 "미용 비용이 가격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기습 팩폭을 날렸다.

소비 내역에는 코인노래방 비용도 있었다. 최제우는 "김승현 씨가 얼마 전에 결혼해서 축가를 연습했다"며 이어 공개된 축가 영상에 "좀 더 썼어야 했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한다"라며 "가끔 주변 산동네 슈퍼마켓을 찾아가 생필품을 구입하고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들께 말동무도 해드리면서 전해드린다"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유기견 사료 기부 내역이 눈에 띄었다. 최제우는 "나중에 돈을 벌면 유기견 안락사 연장을 위한 땅도 사고 싶다. 나중을 위해 조금씩 기부 중이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냉동인간이라고 했는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다"라고 감탄했다.

최제우는 자신의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을 최종 선택했다. 그는 "어쨌거나 인생을 살면서 손해없이 배울는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부를 더 해서 건강한 주식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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