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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태원 클라쓰' 분당 최고 시청률이 17.1%까지 치솟았다.
이날 장회장의 감쪽같은 두 얼굴은 소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장근원(안보현 분)의 뺑소니 사건 자백으로 장가그룹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장근원을 내쳐야 한다는 사내 여론에도 제 아들을 지키려는 장회장의 뜻은 강력했다. 그의 반응을 주시하던 박새로이와 조이서(김다미 분)는 이를 반격의 타이밍으로 삼기로 했다. 강민정은 대표이사 해임안을 상정하며 장회장의 자리를 노렸다. 마침내 그의 운명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장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증스러운 눈물과 거짓 고백으로 가득한 '쇼'를 펼쳤다. 결국 10년 전 사고의 책임을 모두 아들에게 뒤집어씌우며 재빠르게 발을 뺀 그는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켜냈다.
모든 계획이 탄로 난 강민정은 파진 지사로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장근원도 속수무책으로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모두가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공격에 실패한 박새로이의 가슴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장대희가 너를 적으로 삼았어. 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라는 장회장의 선전포고에 "저도 제 모든 것을 걸고 같은 약속을 합니다"라는 박새로이의 다짐은 아직 끝나지 않은 반란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아버지의 묘를 찾아간 박새로이의 모습도 그려졌다. 소주 한 잔을 들이켜며 "술맛이 어떠냐" 묻던 아버지의 목소리를 떠올린 그는 그리움의 눈물과 함께, "아직, 씁니다"라는 가슴 먹먹한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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