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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어차피 우승은 임영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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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는 "제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도 아름답고 멋지다는 생각을 안해봤는데 제 노래에 제가 취해서 일어나서 춤을 췄다"고 칭찬했다. 남진은 "'쌈바의 여인'이 굉장히 어려운 노래다. 설운도 씨 쌈바는 한국적인데 신인선 씨 쌈바는 브라질 오리지날 쌈바 느낌이 나서 너무 멋졌다. 최고였다"고 엄지를 들었다. 총점 928점을 받으며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바통을 이은 주자는 '동굴 저음' 류지광. 류지광은 남진의 '사랑하며 살 테요'를 부르며 무대 중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자신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공개했다. 조영수는 "오늘 참가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같다. 저음의 장점을 가진 노래만 불렀던 류지광 씨가 단점을 극복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말했지만, 905점의 비교적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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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 담겨있는 노래인데 제가 그 아픔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감정을 이입하는게 어려웠다"며 25세가 재해석한 '잃어버린 30년'을 선보였다.
객석은 당시의 아픔을 알고 있는 노령의 팬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노래가 끝나자 조영수 마스터는 "지금까지 이찬원 씨 긍정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맞춤곡을 선보였는데 이번 곡은 선곡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1절 첫소절부터 확실한 감정 몰입을 느꼈다. 세단어의 가사에서 감정에 푹 빠진 표정에서 정말 잘 부르는 가수들 모습이 엿보였다. 한 맺힌 노래도 잘 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 들었다"고 극찬했다. 원곡자 설운도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구성진 꺽기까지 구사했다. 그 당시 실향민들의 아픔을 잘 모르는 나이인데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들었는데 이 정도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말 잘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군복을 입은 김희재가 무대에 섰다. 김희재는 남진의 '사랑은 어디에'를 선택했다. 평소 정확하고 섬세한 음정을 자랑하는 김희재는 이날 감기로 인해 최악의 컨디션에 빠졌다. 무대에 올라 시작을 잘 하는 듯 했지만, 마스터 박현빈은 "모든 것을 쏟았다고 하는 느낌을 못받았다"고 평가했다. 결과는 888점으로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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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우려와는 달리 장민호가 등장하자 돌고래 함성이 몰아쳤다. 그는 남진 데뷔 50주년 앨범에 수록된 '상사화'를 선곡해 칼을 갈고 한음 한음 최선을 다해 불렀다. 레전드도 감동했다.원곡자 남진은 "이 노래는 애절한 노래다. 함께하지 못하는 가슴 아픈 뜻이 담긴 노래인데.. 이 곡을 감정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제가 불렀지만 이렇게 들으니까 가슴이 뭉클하다. 인물 체격 가창력도 뛰어나다. 복도 많다"고 칭찬했다.
조영수 마스터는 "다 끝나고 소름끼쳤던 게 장윤정 씨와 서로 똑같이 평가한 글을 썼다. 멘트가 똑같아서 하이파이브를 쳤다. 예선부터 지금까지 무대 중에 오늘이 최고였다. 그동안은 100% 본인 목소리라고 느끼지 못했는데 장민호 씨 가수의 목소리가 이거구나. 가수 장민호의 100%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MC 김성주는 "'미스터트롯'이 끝나면 장민호 나이, 장민호 유부남(결혼) 검색어가 뜬다"며 "하지만 장민호 씨는 현재 애인도 없다고 한다"고 말해 객석의 여심을 흔들었다. 장민호는 944점을 받으며 신인선의 점수와 16점 차이 1위에 올라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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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는 "지금까지 너무 많이 움직여왔다. 이제 퍼포먼스 안해도 되지 않을까 말씀도 해주시더라. 저 또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무대에 발을 붙이고 차분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주현미는 "이건 정말 여자 노래다. 가사가 많고 톡톡 쏘듯이 불러야 하는 노래다. 남자인 나태주씨가 정말 그 느낌을 잘 살려서 불렀다. 제가 넣는 테크닉도 남자 목소리가 낼수 있을까 할수 있을정도로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특히 레전드 마스터 남진조차 그의 태권도 트로트를 관전하고 싶은 마음. MC 김성주는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나태주에게 태권도 트로트를 요청했고, 나태주는 훌륭하게 해냈다.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 내려온 나태주는 "태권도를 해야할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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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자 설운도는 "제가 오늘 임영웅씨에게 배울 게 있다. 저도 이렇게 감정을 담아서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저도 가슴이 찡했다. 정말 죄송하다. 그동안 노래를 못불러서"라고 머리를 숙였다. 장윤정은 "임영웅 씨 노래에 대해서는 마스터들도 할말이 없다. 너무나 완벽한 실력을 갖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 무대에 서는 가수들도 많은데 이미 올라오기 전에 세팅이 되어서 올라오는 가수이기 때문에 마음이 움직이고 김성주 씨가 자꾸 우는 거다. 볼륨이 작은 음을 낼때 보통 힘이 풀려버리는데 적당한 힘을 갖고 놓지 않고 부르기 때문에 음정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평가할 것도 없다"고 극찬했다. 조영수 작곡자는 "대한민국 많은 가수들을 앨범 작업 해봤는데 임영웅 씨가 이번에 한번 한번 부른걸로 녹음했다면 바로 OK 나올것 같다"고 감탄했다.
최종 점수는 962점. 기존 1위였던 영탁을 10점차로 압도한 고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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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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