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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투4' 유재석X허정민 vs 홍진경X조세호, 한 달 토익 공부 대결 (ft.이혜성)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2-28 00:58 | 최종수정 2020-02-28 01:0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피투게더4' 유재석, 허정민, 홍진경, 조세호가 한 달 공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2020년 '해투4'의 야심찬 프로젝트 '아무튼, 한 달'의 두 번째 실험 '공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홍진경, 허정민, 이현이,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항리의 토익 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1등은 930점을 받은 안젤리나 다닐로바였다. 2등은 조항리, 3등은 이현이, 4등은 전현무가 차지했다.

이어 하위권 4인이 공개됐다. 조세호는 325점을 받으며 5등을 차지했고, 6등은 315점을 받은 홍진경이었다. 7등은 255점을 받은 유재석이었고, 대망의 꼴찌는 250점을 받은 허정민이었다. 앞서 필리핀에서 4년 거주했다고 밝혔던 허정민은 충격적인 결과에 웃음만 터뜨렸다. 그는 "이렇게 못 볼 줄 몰랐다. 그래도 내가 중간 정도는 하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토익 시험 점수를 통해 이번 실험의 피실험자가 된 유재석, 허정민, 홍진경, 조세호는 팀을 나눠 공부하기로 했다. 총 30시간씩 같은 시간을 다른 방법으로 분배해 더욱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유재석과 허정민은 한 달 동안 매일 1시간씩 공부하는 거북이 팀으로, 조세호와 홍진경은 마지막 3일 동안 10시간씩 공부하는 토끼 팀으로 나뉘었다.

팀 공부에 앞서 유재석과 홍진경, 조세호는 연상 암기의 달인 경선식 선생님과 만나 단어 암기의 비법을 전수 받았다. 경선식 선생님의 독특한 암기 방법은 의심을 사기도 하고,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하지만 실제로 세 사람은 연상 암기법으로 2시간 만에 단어 100개 암기에 성공했다. 특히 홍진경은 "이거다. 내 스승을 만났다. 딱 내 스타일"이라며 "너무 신기하다. 기적을 맛봤던 거 같다"며 감탄했다.


이후 유재석과 허정민은 첫 LC 수업을 들었다. 영어 울렁증을 호소했던 두 사람은 이내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LC 수업에 흥미를 느낀 유재석은 "그나마 시험 봤을 때도 조금 나았던 게 LC였고, LC쪽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 수업 소감을 밝혔다. RC 수업에 호기심을 느낀 허정민은 "퀴즈를 푸는 느낌이었다"며 흥미로워했다.

유재석과 허정민은 바쁜 스케줄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일과 육아,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유재석은 "쉽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실의 아이콘'답게 스케줄 중에도 빠지지 않고 영어에 대한 열의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선생님을 감동하게 했다. 유재석은 "공부 하다 보니까 많이는 아니더라도 욕심이 생기지 않냐. 이왕이면 잘했으면 좋겠고, 부담 없이 시작했지만 부담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영어에 대한 목마름이 있으니까 너무 큰 목표를 잡지는 않고 눈을 손으로 뭉쳐 조금씩 눈덩이 불려 나가듯 그렇게 한번 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정민도 그에 지지 않는 성실함으로 선생님들마저 감탄하게 했다. 공부에 재미를 느낀 그는 자진해서 보충 수업까지 듣는 등 열정을 드러내 선생님들을 감탄하게 했다. 허정민은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을 안 거 같다. 그게 가장 큰 수확인 거 같다"고 밝혔다.

공부 2주 차 끝날 무렵 유재석과 허정민을 응원하기 위해 일일 토익 강사로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 찾아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혜성은 '연예가중계' 등에서 외국 스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 이혜성은 중학교 때 토익 시험을 처음 보고 930점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자친구 전현무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어릴 때 미국 생활을 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유재석과 허정민을 위해 영어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꿀팁을 전수했다.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 것부터 LC를 위해 단어 발음까지 외우는 방법 등 기존에 널리 알려진 영어 공부법을 살짝 비튼 이혜성의 공부법은 유재석과 허정민을 만족시켰다.

한편 이날 2주 차 중간 점검 결과 먼저 공부를 시작한 거북이 팀 유재석, 허정민은 막힘없이 문제를 풀어내며 토끼 팀 조세호, 홍진경을 자극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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