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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맛남의 광장' 백종원X양세형, 밤 메뉴 준비→'밤밥 정식·밤 크림빵' 탄생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2-13 23:4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맛남의 광장' 농벤져스가 밤을 이용한 신메뉴에 도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충청남도 공주의 특산물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과 김동준은 공주의 한 밤 농가를 찾았다. 최근 제사가 줄어들면서 밤 소비도 많이 줄어 들었다.

그때 김동준은 "밤 잘 까는 비결이 있느냐"면서 열혈 수강생의 면모를 뽐냈다. 밤 농가 주인은 "밤 수확으로 수익을 얻으려면 7~8년 째 가능하다"면서 "20년 전 1kg이 1만원 이었다면 현재는 1kg에 8천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농사에 필요한 자잿값은 상승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농가 주인은 지난 2008년 부터 작성한 농민 일지를 꺼냈다. 그곳에는 농민의 힘들었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백종원은 "내가 마음이 찡하다"고 했다. 백종원은 "밤 좀 많이 드시게 연구하겠다"면서 "밤 너무 까서 '힘들어 주겠다'고 하실거다"고 약속했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밤 가공 생산 현장으로 향했다. 각 농가에서 수확한 밤을 모아 가공해서 판매한다. 토실토실한 밤을 선별하고 밤 껍데기는 기계가, 정교함이 필요한 내피 깎기는 수 작업으로 진행 중이었다. 밤 가공 생산 최종 단계는 포장이었다.

이곳에서 작업한 밤은 근처 휴게소에서 판매한다. 마트에서는 진공 포장 밤만 판매한다고. 밤을 맛 본 백종원은 "맛있다"면서 "마트에 물어보겠다"고 해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생밤에 한정된 생산으로 한계에 다다른 밤 수요.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해결책이 급선무였다.


며칠 후, 백종원은 '밤 죽'을 준비했다. 잘게 다진 밤과 물에 간 밤을 준비, 간 밤을 먼저 넣고 끓이다가 잘게 다진 밤을 추가한다. 불린 쌀을 물과 갈아 넣고 소금으로 간까지 해주면 밤죽 완성. 첫 시식자 백종원의 셋째 딸 세은은 "맛있어요?"라는 물음에 "네"라며 어깨춤을 췄다. 또 세은은 "밤죽, 우유, 요구르트 중에 뭐가 가장 맛있냐"는 질문에 "밤죽"이라고 답해 백종원을 웃게 했다.

양세형과 김희철, 김동준도 백종원의 집을 찾았다. 밤 죽을 맛 본 세 사람은 "속이 편안하다. 너무 맛있다"면서 감탄했다.


속을 든든히 채운 농벤져스는 공주 숙소로 향했다. 잠시 뒤 도착 숙소. 가장 먼저 백종원은 밤을 이용한 밤밥을 준비했다. 이어 알싸한 맛에 매콤함을 더한 달래장과 시금치 된장국까지, 밤밥 정식이 완성됐다. 입 짧은 김희철도 폭풍 먹방을 하게 만든 식사였다. 백종원이 두번째 준비한 메뉴는 막걸리 빵이었다. 밤과 술빵의 맛남. 밀가루에 소금, 달걀, 이스트, 밤 막걸리를 넣고 발효시킨다. 잘 발효된 반죽에 으깬 삶은 밤을 넣고 끓은 물에 스팀으로 20여분 정도 쪄주면 완성. 20분 후 뚜껑을 열어 확인했지만 아직 덜 익은 상태. "실패한 것 같다"는 백종원은 이후 술빵을 완성시켰지만, 실패할 확률에 포기하기로 했다.


양세형은 카야 토스트를 준비했다. 양세형은 먼저 밤잼을 만들고 찐 빵 위에 밤잼, 버터까지 넣어주면 완성. 김동준은 "맛있다"면서 감탄했다. 이어 버터에 빵을 굽고 그 위에 밤잼을 바르면 완성. 백종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맛이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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