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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기생충'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 시상식을 목전에 두고 고된 강행군을 엿볼 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총제작비 160억원의 '기생충'은 할리우드에선 상대적으로 저예산 영화. CJ측은 이번 오스카 캠페인 예산은 대외비라며 말을 아꼈지만, 봉 감독은 익스트림 무비에 이렇게 귀띔했다. "아무래도 디즈니나 넷플릭스 같은 거대 회사가 아니다 보니 물량 대신에 (맷돌 돌리는 시늉을 하며) 감독을 갈아 넣는 식으로 엄청난 양의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하루에 몇 군데씩 마치 봉고차를 타고 미사리를 도는 유랑극단처럼 움직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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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생충' 팀의 레드카펫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까지 모든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자리에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매우 흥분된다"며 "존경하는 마틴 스코세이지와 같이 후보에 오른 거 자체만으로 기쁘고 큰 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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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한국시각) 10시부터 미국 할리우드 LA돌비극장에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한국에서는 TV조선이 독점 생중계하며 진행은 평론가 이동진과 동시통역사 및 방송인 안현모가 맡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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