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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49)이 하정우(41)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덱스터픽쳐스 제작)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손에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을 연기한 이병헌. 그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백두산'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여기에 '백두산'은 이름만 들어도 무조건 '믿고 본다'는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으로 변신한 이병헌은 속내를 쉽게 읽기 힘든 캐릭터를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고 가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눈길을 끈다. 백두산 폭발을 막는 작전에 협조하는 듯하면서도 예기치 못한 행동으로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을 당황하게 만드는 엘리트 북한 요원 리준평을 소화한 이병헌. 하정우와 첫 호흡에도 찰떡 브로 케미스트리를 펼친 이병헌은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또 한 번 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이병헌은 "하정우는 정말 순발력이 있다. 순간순간 재치가 뛰어나다. 평소 대화를 할 때도 재치가 느껴진다. 다른 배우들은 그런 매력이 연기할 때 적용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교과서적으로 자신의 센스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배우도 있다. 그런데 하정우는 평상시 자신의 유머나 재치를 고스란히 영화 할 때도 사용할 줄 알고 있더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하정우와 데뷔 이래 첫 만남을 성사시킨 이병헌은 "하정우는 어떤 행사장이나 시상식장에서 종종 만났는데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로 같이 하면 굉장히 재미있겠다며 이야기를 해왔는데 그게 이상하게 오래 걸린 것 같다. 기다리다 보니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웃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가세했고 '나의 독재자' '김씨 표류기'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과 'PMC: 더 벙커'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오늘(1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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