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저승이X깨비"…'토크가하고싶어서' 공유 "인기 비결? 잘생겼잖아"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2-05 08:3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크가 하고 싶어서' 공유가 절친 이동욱 앞에선 보기드문 스웨그를 뽐냈다.

4일 첫방송된 SBS 새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는 데뷔 이래 첫 1인 토크쇼 MC에 도전하는 이동욱과 첫 회 손님으로 나선 배우 공유의 모습이 방송됐다. 쇼MC로는 개그맨 장도연이 함께 했다.

이동욱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저는 연기자고, 작품마다 다른 삶을 연기한다. (토크쇼는)또 하나의 새로운 우주를 만날 수 있는 사건"이라며 솔직한 설렘을 고백했다. 이동욱이 원하는대로 세트 제작부터 방청객 수, 라이브 밴드 세션까지 갖춰졌다. 이동욱은 지미 키멜, 지미 펠런 등 해외 유명 토크쇼 MC들의 영상도 연구했다.

장도연의 오프닝에 이어 등장한 이동욱은 "토크쇼에는 대사가 없다. 뭔가를 외울 필요가 없어서 마음이 편하지만 부담된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면서 "카메라를 보면서 이야기를 해도 된다. 어떤 각도에서도 굴욕없게 잘 찍어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첫 손님으로 출연한 공유는 "자세를 30번쯤 바꾼 거 같다. 영화 '조커'처럼 하려다 부끄러워 못했다. 방청객과 만나는 건 한 15년 만"이라는 인사와 함께 실제 조커 포즈를 선보였다. 이동욱은 "사석에선 '깨비'라고 부르는데, 고품격 토크쇼인 만큼 오늘은 공유 씨라고 하겠다"며 MC로서의 의지를 불태웠다. 공유 역시 평소 부르는 '동승(이동욱+저승)' 대신 "동욱 씨"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다.

공유는 "전에 이런 자리에 못 나왔던 건,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가서 할 얘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절 잘 아는 사람이 질문을 하니 부담이 덜하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장도연을 향해 "세상에서 제일 웃긴다"며 팬심도 드러냈다. 장도연은 공유와 등을 맞대고 선 뒤, 공유의 눈빛을 마주하자 그대로 쓰러졌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는 고백도 덧붙였다. 이동욱과 공유는 남다른 두 사람의 턱선을 인증한 뒤, '도깨비'의 한장면처럼 런웨이도 재연했다.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겸손 대신 자기 자랑을 해야하는 '플렉스 토크' 코너가 있었다. 공유는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겸손하게 "작품을 대하는 자세를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플렉스 버전'으로 재차 묻자 거만한 포즈를 취한 뒤 "자랑할 게 많아서 생각을 해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잘생겼지 뭐~ '옷이 공유빨 받았다'는 얘기 많이 하더라"고 덧붙여 환호를 받았다. 공유는 "광고하는 맥주 브랜드가 1초에 10병씩 팔린다. 연말 목표를 여름에 이미 달성했다", "광고는 천만 뷰, 영화는 관객수 천만"이라며 재치 있고 능청스런 답변을 이어갔다. "대단하다"는 이동욱의 말에 "조금만 열심히 하면 너도 될 수 있어"라고 답하는가 하면, "얼굴이 작아 남성적인 역할에는 불리하다. 모델로는 좋다"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이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도 담겼다. 공유는 최근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영화에 대한 편견들이 영향을 미칠까봐 아닌 척 해도 내심 걱정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동욱을 위한 깜짝 생일케이크까지 선보이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