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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부터 미스터리멜로까지'…JTBC 내년 라인업→'스캐'넘는 작품 나올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2-05 14:44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창사 이래 가장 화제를 낳은 드라마 'SKY캐슬'이 방송한지 1년이 지났다. 그간 JTBC는 많은 드라마들을 방송했지만 'SKY캐슬'만한 성과를 거둔 작품은 없었다.

때문에 JTBC 2020년 드라마 라인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형편이다.

화제의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인 '이태원클라쓰'(연출 김성윤·극본 조광진)와 '쌍갑포차'(연출 전창근·극본 하윤아)가 기선제압에 나선다. '이태원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서준이 소신 하나로 이태원 상가 접수에 나선 거침없는 직진 청년 박새로이 역을 맡았고,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은 김다미가 연기한다.

10점 만점 평점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힐링 드라마다. 2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황정음이 '포차 이모님' 월주 역을, 드라마 '도깨비' 이후 차기작으로 '쌍갑포차'를 선택한 배우 육성재가 갑을마트 직원 한강배 역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미스티' '품위있는 그녀' 등으로 '미스터리 멜로'에 강세를 보인 JTBC는 내년에도 이 장르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4월 편성된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극본 주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펼쳐지는 복수의 소용돌이를 그린다.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희애와 '미스티'로 치밀한 스토리라인과 화려한 영상미를 선보인 모완일 감독이 의기투합해 상반기 대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우아한 친구들'(연출 송현욱·극본 박효연,김경선)은 중년 남성과 그 친구들의 사(四)춘기를 담은 작품으로 40대 부부들이 모여 사는 신도시에서 살인사건을 계기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믿고 보는 배우 유준상(안궁철 역)과 송윤아(남정해 역)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2월 방송 예정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연출 한지승·극본 한가람)와 '우리, 사랑했을까'(연출 김도형·극본 이승진)은 멜로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배우 박민영(목해원 역)과 서강준(임은섭 역)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힐링 로맨스다.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고교동창 은섭을 다시 만나 치유 받고 사랑하는 이야기로 겨울의 끝자락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따스히 녹여줄 예정이다.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김민준, 구자성의 리부팅 로맨스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독수공방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앞에 4명의 개성 넘치는 남자 오대오(손호준), 류진(송종호), 구파도(김민준), 오연우(구자성)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판타지 같은 5각 로맨스를 그린다.



수사극도 빼놓을 수 없다. '모범형사'(연출 조남국·극본 최진원)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은 드라마로 리얼한 형사들의 세계를 그린다. 장르물의 대가 조남국 감독과 명품 배우 손현주가 '황금의 제국' '추적자 THE CHASER'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현주는 강력반 형사 강도창을, 장승조는 엘리트 형사 오지혁, 그리고 이엘리야는 기자 진서경 역을 맡는다.

이들 중 어떤 작품이 'SKY캐슬'의 뒤를 이어 JTBC를 드라마 명가로 만들어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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