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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net 안준영 PD가 '프로듀스'(이하 '프듀') 시즌 1과 2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로써 제작진이 모든 시즌 순위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프듀' 시즌1과 2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함께 수사 대상에 오른 '아이돌 학교'의 투표 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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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이날 오전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투표수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밝힌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안준영 PD 등은 '프듀'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사기 등)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안준영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백만 원대의 접대를 40차례 넘게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총액은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외에도 투표 조작의 윗선 개입 여부 등과 관련해 CJ EN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 방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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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현재 기획사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향응 수수나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Mnet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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