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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검찰이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했다.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 모 씨와 클럽 버닝썬 MD 김 모 씨는 가장 무거운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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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정준영은 최후진술에서 "한 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했는데 사과드리고 싶다"며 "한 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를 드리지 않았을 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혐의는 부인하지만, 그래도 도덕적으로 카톡을 통해 수치심을 드리고 기분 나쁘게 한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종훈도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었지만 겸손하지 못하게 살아왔고,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지만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평생 고통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며 울먹였다.
정준영과 최종훈보다 높은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권 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권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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