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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여러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싹틔운 '날 녹여주오'의 지창욱과 원진아는 그들 앞의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 지난 10회 방송에서 샤워기 냉수 키스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한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 동찬으로 인해 함께 20년의 세월을 건너뛰게 된 미란은 그를 원수 취급하며 다짜고짜 뺨을 날리고, 터무니없는 금액의 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이렇게 미운 정, 고운 정이 쌓여 점차 서로에 대한 색다른 감정을 자각해나갔다. 마음을 확인한 뒤로 망설임 없이 직진했고, 결국 "그냥 이대로" 뜨거운 사랑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행복이 언제까지나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방송에서 동찬과 미란의 사이를 눈치챈 나하영(윤세아)의 본격적인 흑화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또한, 냉동인간과 황갑수(서현철) 박사에 대한 비밀, 그리고 미스터리로 둘러싸인 '이석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추측을 하고 있는 그녀가 의문의 남자(김법래)와 대면했다. 하영은 "저에게 두 장의 카드가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고, "원하는 걸 말해"라는 그에게 "마동찬"이라는 이름을 또박또박 읊었다. 뿐만 아니라 미란에게는 "동찬씨, 잘 지키세요. 누구라도 뺏고 싶은 남자잖아요"라고 경고 아닌 경고까지 날린 바. 과연 하영이 가지고 있는 두 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또, 그녀는 정말 동찬을 빼앗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의문의 남자와 거래를 하게 될까.
흑화를 예고한 하영의 변화는 어디까지일지, 이런 그녀로 인해 동찬과 미란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 tvN '날 녹여주오' 11회는 오늘(2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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