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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가 디테일 장인답게 가슴 먹먹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정혁이 제니장의 정체를 알았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정혁은 제니장을 지지했고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도 숨겼다.
그리고 제니장에게 애써 모진 말을 했다. 자신에 대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때문에 행여나 복수를 멈출까 걱정하는 깊은 배려했다. 어머니 여옥에 대한 제니장의 복수가 성공하길, 그래서 제니장이 더 이상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길 바라는 진심이었다.
정혁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믿음을 갖고 있었던 제니장의 충격과 슬픈 처지는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선아는 차가운 듯 보이나 한없이 따뜻하고 여린 제니장의 복합적인 감정을 치밀하게 표현했다.
카리스마 뒤에 숨겨둔 인간미와 복수를 펼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자유자재로 전달한다.
김선아는 그 어떤 전략을 내세우더라도 제니장을 믿을 수 있게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친다. 캐릭터의 당위성을 탄탄하게 구축한 것도 섬세한 연기력을 갖춘 김선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선아는 이 드라마에서 극과 극의 매력을 오가며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반전을 수긍 가능하게 만든다. '디테일한 연기'의 장인인 김선아. 김선아가 제니장의 눈물 나는 처지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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