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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비밀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VIP'는 SBS의 월화극을 되살릴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연출을 맡은 이정림 PD는 "저희 드라마는 비밀과 아픔을 가진 한 부부의 이야기인 동시에 아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고, 그런 것 외에도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얻어갈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기대를 부탁드린다"며 "처음 작품을 하게 됐는데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태프, 좋은 대본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PD가 대본을 언급했듯, 배우들도 "재미있는 대본" 때문에 작품을 택했다는 설명. 이상윤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즐거운 작업이겠다 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더 행복했던 시간이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전작에서 이정림 감독님께 마음을 빼앗겨서 하게 됐다. 배우, 스태프들 너무 훌륭한 분들이라 촬영 기간동안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청아는 "VIP라는 대본을 받았을 굥 굉장히 짜릿하고 현실적인 대본이 마음에 와닿았다. 저희 팀들 너무 훌륭하고 배우들도 이렇게 케미가 잘 맞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재하도 "농담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다. 좋은 분들과 즐겁게 촬영했고, 즐거운 현장은 작품을 보시면 다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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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막마지다. 이 PD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켜내며 마지막 촬영을 하루 앞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제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훌륭한 배우들을 모셨고, 현장의 스태프들이 다 베테랑이었다. 저만 처음이고 촬영감독님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좋아서, 52시간 열심히 준수해서 지켰다.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어서 건강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없었다. 내일이 마지막 촬영인데 내일까지도 잘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촬영 종료를 알렸다.
이상윤과의 호흡도 기대할만한 포인트. 이정림 PD는 이상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작가님이 처음부터 머리에 품은 이미지였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면 야망도 있고 이성적인 매력을 뿜는 캐릭터인데, 서한 얼굴도 있는데 무표정일 굥 주는 냉철함과 냉정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성준이라는 인물과 닮았더라"고 이상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상윤도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이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배웠다"고 귀띔하며 배역 속에 비밀이 있음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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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극의 복귀작인 'VIP'는 앞으로 SBS 월화극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작품이다. 이정림 PD는 이 부담감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찍었고, 같이 했던 모든 배우가 행복했던 것 같다. 그래서 후반작업이 남았는데 그동안 열심히 해준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 VIP가 잘 돼서 월화드라마의 좋은 결과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VIP'는 또한 케미 맛집이다. 이상윤과 장나라의 호흡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비밀이 극의 대부분을 장식할 예정인 것. 이상윤은 장나라와의 케미에 대해 "처음 촬영을 했을 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 좋아하는 배우를 얘기하다 보니까 연기에 대해서 좀 비슷하게 보는 부분이 있더라. 잘 맞겠다 생각했는데 촬영하는 동안 연기적으로 편했다. 극중 상황이 서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런 상황들을 장나라 씨와 같이 연기했기 때문에 힘을 내서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장나라도 "이상윤 씨는 누구를 불편하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편이다. 촬영 때도 편했고 연기할 때도 배려해줘서 편했다. 동갑이라 대화하기도 편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림 PD는 'VIP'가 줄 메시지를 치정과 멜로를 넘어서는 어른들의 성장기라고 표현했다. 이정림 PD는 "치정과 멜로에 집중을 해주시는 것 같은데 많이는 말씀을 못드리지만, 각자 아픔과 상처가 있다. 결국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을 다 이겨내고 용서하는 것이 많다. 후반부로 갈수록 따뜻한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찍다가 배우들과 얘기하게 됐는데, 뻔한 대답이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결국에는 어떤 단계를 넘어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성장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지난 6월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5개월간 월화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던 SBS의 새 월화극 'VIP'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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