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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깊이가 달라졌다"…아이튠즈 27개국·2개 국내 차트 1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24 09:2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위너의 깊이가 달라졌다.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은 아이돌과 아티스트 경계에 선 위너의 무한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위너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 음원을 공개했다. 이 앨범은 24일 오전 8시 기준 아이튠즈 27개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1위와 일본 아이튠즈 팝, K팝 부문 1위를 꿰찼다.

타이틀곡 'SOSO'는 2개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발라드 음원 강자들이 굳건한, 이른바 '콘크리트 차트'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위너가 계단식 상승세로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위너는 데뷔 6년차 아이돌이자 아티스트로서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음악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SOSO'와 이 곡이 수록된 앨범 'CROSS'에서 이러한 위너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SOSO'는 이별 후 덤덤한 척, 센 척 하는 겉모습과 달리 아픔이 휘몰아치는 감정 상태를 각 파트의 반전으로 표현한 노래다. '만남 뒤엔 헤어지는 거지 뭐 / 마냥 웃을 수는 없으니까 멍' '그냥 그런 날인걸 / So So'와 대비되는 '위로해달라고 안 했으니 내려가 Don't touch me' 등의 가사로 내면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일상에서 누구나 느끼는 감정들을 멤버들이 각각 팝,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로 표출했다. 듣는 이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가사와 한 장르로 단정짓기 어려운 위너만의 폭넓은 음악을 구현했다.

특히 강승윤의 힘 있는 그루브, 송민호의 질주하듯 폭발하는 랩, 김진우의 감성과 미성, 이승훈의 정확하면서도 찰진 랩 등 멤버들의 각 파트는 그들의 개성을 담아내면서도 위너가 지닌 호흡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팬들 반응이다.

위너는 'CROSS' 앨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SOSO' 'OMG' '빼입어(DRESS UP)' 'FLAMENCO' '바람(WIND)' '끄덕끄덕(DON'T BE SHY)' 등 앨범에 수록된 6곡은 힙합, 댄스, 알앤비 등이 번갈아가며 트랙리스트를 채운다. 'SOSO' 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적으로도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위너의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FLAMENCO' '바람(WIND)'은 이승훈, 강승윤의 솔로곡이다. 팀과 더불어 솔로 가수로서의 위너 멤버들의 뛰어난 역량을 담은 곡들이다. 두 멤버와 더불어 송민호, 김진우 또한 앞서 첫 솔로 앨범, 싱글을 발표한 바 있다.

위너는 새 앨범과 함께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함께 한다. 오는 26일과 27일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WINNER [CROSS] TOUR IN SEOUL'은 공연타이틀인 'CROSS'를 기호화한 'X'와 '+'를 부제로 한다. 양일 서로 다른 세트리스트 등으로 구성돼 새 앨범에 이어 위너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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