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명품 배우' 황석정·김석훈, 뮤지컬 '애니' 캐스팅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10-24 16:45


◇뮤지컬 '애니' 출연진. 사진제공=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뮤지컬단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애니'가 돌아온다. 오는 12월 14일(토)부터 29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해롤드 그레이의 '작은 고아 소녀 애니(Little Orphan Annie)'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애니'는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시기를 배경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애니'는 1976년 미국 초연 이후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1983년 1월 2일 마지막 공연까지 총 2,377회의 연속 공연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뤄냈다. 1982년에는 영화화되어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되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 작품의 간판 넘버 '투마로우(Tomorrow)'를 노래할 '애니' 역에는 90:1의 경쟁률을 뚫은 황예영과 최연우, 두 어린 배우가 낙점됐다. 황예영은 지난해 뮤지컬 '마틸다'에서 주연을 맡아 대형무대를 이끈 바 있다. 최연우는 뮤지컬 주연이 첫 도전임에도 오디션에서 뛰어난 끼와 실력을 선보여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고아 소녀역으로 김단비, 김태희, 문서진, 이성은, 송하연, 오미선, 육예서가 함께 한다.

무뚝뚝하고 냉철한 억만장자 사업가로 크리스마스를 애니와 함께 보내며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는 워벅스 역은 이지적인 외모의 배우 김석훈과 서울시뮤지컬단의 실력파 박성훈이 맡는다. 김석훈은 국립극단 활동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진 후 1998년 드라마 '홍길동(SBS)'으로 데뷔한 뒤 '왕과 나', '브로드웨이42번가' 등 뮤지컬에서도 활약했다. 박성훈은 수년간 다져진 몰입도 높은 연기력과 대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폭발적인 노래 실력으로 서울시뮤지컬단의 간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애니가 맡겨진 뉴욕의 고아원 원장으로,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해니건 역은 '개성파 명품 배우' 황석정과 서울시뮤지컬단 유미가 함께 맡는다. 황석정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감초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페스트', '메노포즈' 등 이미 뮤지컬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유미는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여배우로 진정성 있는 연기력과 호소력 넘치는 노래로 감동을 선사해 왔다.

해니건의 남동생 루스터 역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이경준과 허도영, 워벅스의 개인비서 그레이스 역은 이연경, 루즈벨트 대통령은 주성중이 가각 맡는다.

이번 '애니'는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단장이 총감독이자 연출로 직접 참여한다. 아울러 '싱글즈', '피맛골 연가'의 장소영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