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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쌉니다 천리마마트'가 김병철의 '미친 짓'에 이동휘의 '운빨'이 만나 하는 일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점입가경의 전개를 펼쳤다.
사장님의 격려에 탄력을 받은 문석구는 직원들에게 외국 이름을 부여해 '세련된 마트 이미지 구축'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식 이름을 기대했던 그의 예상과 달리, 직원들은 '꿩 타이 팟', '자르반 4세', '주먹 쥐고 일어선 늑대의 영혼' 등 그야말로 세계 각국의 글로벌한 이름들을 지어왔고, 한술 더 떠 정복동은 '압둘 핫산'이라는 중동식 이름을 짓더니 복장마저 아랍식으로 갖춰 입었다. 그런데 마침 한국에서 할랄푸드 납품 업체를 찾다 우유를 사러 천리마마트에 온 아랍의 국공 기업 간부가 그의 이름과 복장에 신뢰를 느끼곤 그 자리에서 100억 투자를 결정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정복동이 '미친 짓'을 할 때마다 마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황당한 상황이 돼 버린 것.
한편, 천리마마트 파견 첫날 정복동과 독대하다 "권영구가 보냈나?"라는 그의 질문에 해맑게 "네"라고 답해, 결국 권영구(박호산)의 첩자임을 솔직하게 다 말해버린 조미란(정혜성). 그러나 정복동은 "해코지당하지 말고 권영구가 시키는 대로 해"라며 예상했다는 듯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조미란은 말단 직원인 자신을 기억하며, 윗선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견 온 상황을 이해하는 정복동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권영구의 첩자 역할을 하고 있는 문석구에게 "정복동 이사님, 여전히 유력한 DM그룹의 차기 사장 후보"라며 "판단 잘해요"라는 조언까지 남겼다.
이날 방송의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은 가구 평균 3.3%, 최고 3.7%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2.6%, 최고 3.1%를 나타내며,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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