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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정일성(90) 촬영감독이 "아시아에서 촬영감독으로는 최초로 회고전을 진행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격조와 파격의 예술가'인 정일성 촬영감독을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으로 선정, 그의 대표작 '화녀'(71, 김기영 감독) '사람의 아들'(80, 유현목 감독) '최후의 증인'(80, 이두용 감독) '만다라'(81, 임권택 감독) '만추'(81, 김수용 감독) '황진이'(86, 배창호 감독) '본 투 킬'(96, 장현수 감독) 등 총 7편을 조명할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일성 촬영감독은 "영화를 처음 시작했을 때 회고전이라는 걸 해외 외신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때 '어떻게 저렇게 오래 영화를 할 수 있을까?' '부럽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내가 회고전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에서는 촬영감독으로서 회고전을 한다는 게 처음이라고 하더라. 굉장히 영광스럽다. 앞으로 좋은 촬영감독이 회고전을 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가 선정됐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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