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임진왜란 영웅 탐사 여행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진주성에 승리의 역사만 기록된 것은 아니었다. 2차 진주성 전투는 슬픈 패배로 물들었다. 설민석은 "당시 왜군이 조선인 6만명을 학살했다. 진주 남강이 피로 물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은 논개의 이야기로도 알려진 곳. 논개는 2차 진주성 전투 패배 후 왜군 적장을 끌어안은 채 진주 남강으로 몸을 던졌다. 논개가 뛰어내린 의암으로 추측되는 돌을 보며 이진혁은 "누군가는 목숨을 바친 의미 있는 돌이다. 알고 모르고 차이가 확실하게 큰 것 같다"며 느낀 점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설민석은 임진왜란 2년 전쟁 후 조선을 두고 명나라와 일본이 했던 휴전 협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선녀들'은 조선에서의 휴전 협상에 정작 조선이 빠졌다는 사실에 깊이 탄식했다. 이는 마치 6.25 전쟁 직후와 비슷했다. 이에 설민석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어떻게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우리 국민들 가슴에 애국심이 생기고 단결해서 지금까지의 우리가 그러했듯 우리는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고 말해, 깊은 생각거리를 남겼다.
그렇게 선녀들은 남해 관음포에 도착했다. 이곳은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곳이자,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장소. 선녀들은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에 대해 가슴 깊이 새겼다. 적은 물론 조선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염려했던 이순신 장군의 최후는 큰 울림을 남겼다. 관음포 바다를 바라보며 선녀들은 이번 탐사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진왜란 편은 450여년 전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영웅들과 만났다. 바다의 영웅 이순신, 육지의 영웅 김시민, 그외에 이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영웅들.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결의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풀어놓듯 몰입하게 만드는 설민석의 역사 설명, 깊이 있게 몰입한 선녀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탐사에 임한 김명민, 김인권, 이진혁 등 게스트들까지. 모두가 함께 가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다.
매회 어떤 선을 넘더라도 뜨거운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TV로 배우는 역사수업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