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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승기와 배수지가 211명 무고한 민간인을 무참히 희생시킨 비행기 테러의 배후인 문정희를 찾아갔다. 테러에 얽힌 잔혹한 비밀에 한 발 짝 더 다가서고 있다.
이때 식당 안에 있던 한 남성이 신문사 기자라며 차달건에게 다가섰고 "여객기 추락 전날, 공항 경찰대에 테러 제보가 있었다. 사고와 관련해 중요한 단서를 가진 제보자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자는 차달건을 따로 불러내 "사고가 전투기 입찰 사업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한 뒤 "이번 사고로 존엔마크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결정적 언급을 했다.
기자와 차달건은 제보자가 기다린다는 무인모텔로 향했고, 고해리와 공화숙은 몰래 이들의 뒤를 밟았다. 차달건은 객실로 올라간 기자에게서 연락이 없자 따라 올라간 후 기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기자는 차달건에게 만년필을 건넨 뒤 숨을 거뒀고, 순간 욕실에 숨었던 검은 복면의 사내는 차달건을 공격하다 부상을 당하고 도망쳤다.
이후 차달건은 고해리에게 기자의 만년필을 건넸고, 고해리는 USB에서 사라졌다던 김우기의 신상정보와 아내 오상미(강경헌)의 사진을 발견했다. 그리고 고해리는 차달건에게 "김우기가 들어놓은 생명보험만 50억에 달한다"며 오상미와의 공범 가능성을 제기했고, 차달건은 그 길로 유가족 사고대책 사무실을 찾아 오상미를 향해 "김우기 어딨냐"고 윽박지른 뒤 에드워드박(이경영) 측에 "비행기 추락시킨 진범을 찾았다"고 알렸다. 이어 차달건과 고해리는 에드워드박에게 김우기가 이직 전 존엔마크 소유 항공사를 다녔고 오상미 역시 그곳 스튜어디스였다며, 제시카리(문정희)가 돈에 허덕이는 김우기를 포섭한 것이라는 추측을 전했고, 이를 들은 에드워드박은 안전한 자신의 거처를 제공하면서까지 돕겠다는 의사를 건넸다. 하지만 다음날 분연히 국정원을 찾아간 고해리는 민재식(정만식)으로부터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추락사고 수사를 종료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됐고, 그렇게 눈앞에 다가온 듯했던 '진실 찾기'에 브레이크가 걸리자 고해리는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날 엔딩에서는 차달건이 기지를 발휘, 자신을 죽이려는 릴리(박아인)의 계략을 무참히 박살낸 후 추락사고의 강력한 용의자로 꼽히는 제시카 리를 찾아가 첫 대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시카 리가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을 위한 고액 기부를 기념, 기자들 앞에서 환히 웃으며 사진을 찍은 후 돌아가는 순간, 처참히 부서진 박광덕(고규필)의 차가 다가와 멈췄던 것. 이어 차달건이 부서질 듯 차 문을 박차고 내려, 제시카리를 강렬하게 노려보는 '눈빛 선전포고'가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훈이를 고아원에 두고 간 후 연락 한 통 없던 훈이 엄마가 훈이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등장, 보상문제부터 거론하며 차달건을 격분하게 했다. "고아원에 던져놓고 얼굴 한 번 안 비치더니 이제 와서 엄마인척 하겠다고?"라고 폭발했다. 또한 211명이 죽은 민항기 사고 사건이 테러임을 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원장의 말 한마디에 수사가 종료되자, 항의하는 기태웅(신성록)에게 강주철(이기영)이 "국정원은 이미 청와대의 심부름센터가 된 지 오래"라며 씁쓸한 현실에 일침을 놓는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될 '배가본드'의 이야기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 1, 2, 3부 시청률(이하 수도권 기준)은 각각 7.6%(전국 6.8%), 8.8%(전국 8.1%), 11.1%(전국 10.2%)를 기록했다. 말미에는 최고 시청률 13.51%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대 1, 2부 각각 8.2%(전국 8.8%)와 8.8%(전국 9.3%)를 기록한 MBC '황금정원' 등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같은 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 편성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배가본드' 5회는 오는 10월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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