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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가 '신동엽을 꺾겠다'며 예능 야망을 불태웠다.
27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SBS플러스 새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가 실제로 국밥집을 운영하며 사람들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위로, 충고로 사람들을 어루만질 예정.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의 사연도 모집한다.
이날 김수미는 스타일링부터 믿고 보는 '욕쟁이 할머니 회장님'을 약속했다. "요즘은 다들 혼자 살고 혼자 밥먹으니 아침 밥상에서 좋은 얘기 들을 기회가 없다. 우리 국밥집에 방문하시라"며 웃었다. 김수미는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제목에 대해 "4개월 전에 지은 제목이다. '살인의추억'과는 연관짓지 말라"며 속상한 마음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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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사장님과 함께 기획했다. 50회 약속받았다. 장수 예능"이라며 웃었다. 이어 "최양락은 내가 직접 섭외했는데 너무 깐족대서 후회한다. 날 무서워하질 않는다"며 "장동민은 내 앞에선 기어다닌다"고 투덜댔다. 멤버들간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엿 같다"고 강조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김수미는 '밥은먹고다니냐'의 취지에 대해 "예능에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 특히 잊혀지고 보이지 않는 후배들, 큰 상처를 받고 방송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섭외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복길이(김지영)은 제가 했고, 김재중은 서효림이 섭외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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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남자친구 문제로 소송에 휘말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가수(장재인)도 출연한다. 하나 섭외했다. 너무 분하고 아직도 잠을 못잔다고 한다"면서 "내가 편하려면 용서하는 길 밖에 없다. 제일 훌륭하고 속편하게 끝내는 건 용서하는 거다. 껴안고 울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조형기에 대해서도 "왜 요즘 방송에 안 보이나 모르겠다. 나오라고 설득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수미네반찬' 이후 '최고의한방', '밥은먹고다니냐'까지 최근 예능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미는 "드라마 '99억의 여자' 촬영을 앞두고 있다"면서도 "예능에서는 나를 가식없이 보여줘야한다. 참 재미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신동엽이 예능을 14개 하더라. 내가 죽기 전에 신동엽을 눌러보려고 한다. 2개 더해서 16개 해보고 예능 은퇴하겠다"고 밝혀 좌중을 경악시켰다. 특히 김수미는 "내가 강아지를 45년 키웠다. 먼저 'TV동물농장'을 뺏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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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김수미의 딸' 서효림은 "2년전에 모녀로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젠 선생님보다 엄마가 더 익숙하다. 친엄마보다 스킨십이 잦다. 어떨땐 나이와 관계없이 든든한 친구 같다"면서도 "장동민과 비교되는 건 불쾌하다"며 발끈했다. 최양락 때문에 그만둘까 고민했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김수미는 제작발표회 말미 "다들 엄마 있죠?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어요. 기사 잘 써줘요"라고 강조했다.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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