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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구단주의 나라인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첼시 로버스가 청주FC와 양보할 수 없는 빅매치를 갖는다.
스태프들과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버스를 타자마자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국 전지훈련의 최종 평가를 받는 자리이자, 지금까지의 경기와는 스케일이 다른 경기인 만큼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기 때문.
이날 경기는 과거 이강인이 출연했던 '날아라 슛돌이'의 명콤비인 최승돈과 이병진이 12년 만에 현장 중계를 맡았다. "살다 살다 첼시 로버스 중계를 하게 될 줄 몰랐다"는 이병진은 구단주 김수로가 중계석에 찾아오자, 앞서 대구 U-18과의 경기에서 대패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팩폭을 날렸다고 한다.
이날은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양 팀을 응원하는 인파가 몰려, 첼시 로버스 사상 최대 관객 수를 자랑했다고. 휘슬이 울리자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거친 움직임을 펼치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의 플레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특히 아마르는 상대를 압박하며 위협적인 상황으로 흐름을 몰아가 보드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문성은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이시영 역시 "어떻게 이틀 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느냐"며 신나는 응원을 펼쳤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아마르 파티'에 놀란 것은 중계석도 마찬가지였다고. 최승돈이 아마르의 플레이를 두고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고 극찬하자, 이병진은 "생갭다 잘한다. 이 정도는 아닐 줄 알았다"며 첼시 로버스의 반전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과연 첼시 로버스가 한국 전지훈련의 최종 평가인 청주FC와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을지, 27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으라차차 만수로'에서 공개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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