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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초짜 사장 이혜리의 파란만장한 도전기가 시작됐다.
한편, 뒤통수를 치고 사라진 구지나(엄현경 분)는 남겨진 이들의 속도 모른 채 유유자적이었다. 무엇보다 행방불명 상태였던 오만복(김응수 분) 사장이 살아있어 충격을 안겼다. 구지나에게 자신의 돈 '5억'을 찾아오라는 연락을 한 오사장. 구지나는 5억을 찾기도 전에 오필립(김도연 분)에게 잠입을 들키고 말았다. 대신 그가 건넨 '007가방'과 함께 오사장의 레지던스를 찾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가방은 돈 봉투 대신 약 봉투만 가득할 뿐이었다. 그날 밤, 구지나는 하은우(현봉식 분) 과장과 함께 대표실까지 샅샅이 뒤지며 사라진 5억의 행방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때마침 회사를 찾은 이선심이 구지나와 어둠 속에 대면, 서로를 물고 뜯는 몸싸움이 추격전으로 이어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쳤다.
정사장의 죽음에 같은 처지의 협력업체 사장들은 더욱 마음이 쓰렸다. 유부장의 닦달에 빚까지 끌어다 새로운 기계를 들였건만, 청일전자가 흔들리자 협력업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나사장(김병철 분)은 코빼기조차 비치지 않는 유부장을 욕했고, 이에 김사장은 이선심에게 "만약에 유부장이 와서 조문하고 정사장한테 사죄하면 어음 날짜, 내가 미뤄주지"라고 제안했다. 다음 날, 유부장의 '껌딱지' 모드로 뒤를 졸졸 쫓는가 하면 한밤중 그의 집 앞까지 찾아가 애원하는 이선심의 눈물겨운 노력 끝에 결국, 유진욱 부장이 장례식장에 모습을 비쳤다. 나사장의 원망과 울분을 뒤로하고, 유부장은 "잘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사과로 정사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가슴 뭉클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TM 전자로 돌아온 박도준(차서원 분)에게 "청일전자라고 협력업체를 하나 돕는 일인데. 거길 돕는 일이 우리 회사를 돕는 일이기도 하니까. 물론 자네에게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거고. 어때, 한번 해보겠나?"라는 문형석(김형묵 분) 상무의 제안도 심상치 않았다. '동반성장'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문상무의 '빅픽처'는 무엇인지, 또 박도준의 등장이 청일전자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감케 한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완벽한 '단짠' 드라마! 어제는 웃기고, 오늘은 울리고~", "극한사장 이선심, 취임 첫날부터 짠내 폴폴", "선심이 정말 멘탈갑이다", "청소기 팔러 다니는 직원들, 왜 이렇게 웃프지?", "내가 청소기 사주고 싶을 지경", "오사장님이 살아 있다니 충격 반전!", "장례식장에서 유부장님 사과가 가슴 뭉클했다", "역시 믿고 보는 김상경", "이게 바로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가슴이 먹먹", "연기 구멍 1도 없는 배우들 덕분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성장캐 이선심, 앞으로도 응원해!"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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