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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데오가를 접수할 일만 남았다!"
제니장은 김여옥(장미희)의 눈 밖에 난 위예남(박희본)의 계략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상태. 윤선우(김재영)가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에게 동영상을 보낸 이상훈(정욱진)을 죽인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잡혀 들어간 상황에서도 제니장은 윤선우에게 오히려 데오가에서 나갈 일도, 국제도시사업에서 빠질 일도 없으며, "이현지가 네 대신 진범이 될 거야"라는 강렬한 말을 남겨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어 제니장은 데오가 며느리 신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위창수(안휘태)의 '위령미사제'에 참여했고, 김여옥이 데오가의 반지를 데오 승계자한테 물려준다고 했다는 말에 옅은 미소와 함께 "아니, 저 반지는 너희들께 아니야. 내가 다시 찾아올 거야. 반지도, 데오그룹도"라는 독기어린 혼잣말을 남겼다.
반면,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윤선우를 따돌린 채 융천시장 요트사건 동영상 협박범인 이상훈과 공조했던 이현지는 이상훈이 오태석(주석태)에게 총격을 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던 상태. 윤선우의 도움으로 미진(윤지인)과 예준(최동화)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이현지는 엄마를 찾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묘안으로 제니장을 떠올렸다. J부티크를 찾아간 이현지는 "우선 살아남아야 하니까요"라며 제니장을 방패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고, 제니장은 눈빛이 형형한 이현지를 향해 "넌 한 시간 뒤에 살인미수 피의자가 될 거야. 물론 반드시 내가 빼내 줄 거고, 나를 믿어야 가능한 일이겠지? 할 수 있겠니?""라며 긴장감 넘치는 협상을 제안했다.
제니장의 압박으로 위기에 놓인 위예남은 제니장을 찾아가 분노했지만 제니장은 "난 내 밥상에 누가 침 뱉으면 엎어. 밥상이야 얼마든지 다시 차리면 되니까"라며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차승재는 이현지에게 제니장과 갈라서는 조건으로, 엄마를 해친 진짜 범인인 오태석을 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현지는 "오태석이 제거되고 나선..그 다음은 제 차례겠죠?"라며 "그 안에 핵심이 무너지지 않는 한, 이 싸움은 끝난 게 아니에요. 거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뿌리쳤다.
이후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이현지를 맞으러 나간 제니장의 모습과 함께 앞서 제니장과 이현지의 협상이 회상으로 담겼다. 이현지는 자신과 김미진(윤지인), 예준(최동화), 세 식구를 보호해달라고 제안했고, 제니장은 "내가 시킨 대로 한다면, 기꺼이 네 방패가 되어줄게"라는 말로 협상을 걸었던 것. 함께 걸어가면서 "저를 믿어 주셨으니까요"라는 이현지에게 "밥값은 하겠구나"라며 설핏 미소를 짓는 제니장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독한 공조'가 데오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엔딩에서는 그동안 감춰졌던 데오가 장남 위정혁(김태훈)의 은밀한 비밀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제니장을 내쫓는 데에 혈안이 된 위예남은 위정혁이 결혼하고 나서도 데오호텔 정례세미나 후 외박하고 온다는 말에 이를 뒤쫓았던 상황. 위정혁이 묵을법한 룸 넘버를 전달받고 사진기자와 함께 1705호를 급습한 위예남은 샤워가운을 입은 남자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위정혁의 모습을 목격, 굳어버리면서 앞으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완전 워맨스 폭발!", "제니장 너무 멋진 거 아니에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이 롤러코스터급 전개는 무엇?!", "제니장-현지 조합 완전 환영합니다!", "엔딩에서 완전 핵소름", "다음주 까지 어떻게 기다려요", "수목은 역시 시크릿 부티크"라며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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