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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쌍둥이 임신+현실 육아"…'살림남2' 율희, 22세 母의 고달픈 삶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9-26 08:3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2' 율희가 현실 육아의 괴로움을 드러냈다. 율희는 긴 머리를 자르고 파격 변신에 나섰다.

2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친구와의 만남에서 자신의 달라진 현실을 체감하는 율희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율희는 고교 시절 절친을 만났다. 물론 아들 재율이도 함께였다. 율희는 "나 자신과 대화하는 기분이 들 만큼 저와 닮은 친구"라고 설명했지만, 두 사람의 삶은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재율이를 돌보느라 대화가 자주 끊겼다. 육아 때문에 염색도, 네일아트도 못하는데다 둘째를 가지면서 커피도 끊은 율희와 달리 친구는 세련된 오피스룩을 과시했다.

율희는 입덧의 괴로움을 호소했다. 마트에 갔다가 5분만에 저혈압 쇼크가 온적도 있다는 것. 율희는 "육아는 쉬는날이 없다. 직장인의 불금이 부럽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반면 친구는 "원래 율희는 꾸미는 걸 좋아하고, 원피스에 힐 신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던 친구"라고 회상했다. 입덧 때문에 살도 빠지고, 안색도 좋지 않은 율희를 낯설고 안쓰럽게 바라봤다. 특히 수시로 재율이를 챙기는 모습에 "이게 엄마의 삶인가"라며 새삼 깨닫기도 했다.

율희는 보채는 재율이와 스스로의 저하된 컨디션 때문에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와야했다. 율희는 "신나게 계획을 짜고 만났는데, 짱이(재율)도 저도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속상한 속내를 드러냈다. 율희는 최민환에게 "친구는 불금을 즐긴다는데 우린 매일이 똑같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최민환은 기분 전환을 위해 가족 나들이에 나섰고, 율희는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었다.

율희는 "긴 머리가 예쁘지만, 육아를 하다보니 거추장스럽다"며 머리를 자르기로 했다. 율희의 긴 머리를 좋아하는 최민환은 당황한 기색이었지만, 율희의 의지는 확고했다. 단발을 마친 율희는 "삶의 질이 올라갈 것 같다. 너무 좋다"며 만족했다.

율희는 1997년생으로, 올해 22세의 어린 엄마다. 걸그룹 라붐으로 활동하던 율희는 2017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의 공개 열애에 돌입했고, 이해 11월 라붐을 탈퇴했다. 이듬해 5월 재율이를 출산한 율희는 이해 10월 최민환과 정식으로 결혼했다. 지난 8월 쌍둥이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살림남2'는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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