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상경 "잊혀진 미제사건 너무 많아 안타까워, '살인의추억' 영화화되서 다행"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9-26 12:58


26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 임하고 있는 김상경.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9.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상경이 '살인의 추억'과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가 특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고명성 감독, (주)영화사 진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상경, 허성태, 김동영, 고명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상경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주연배우로서 최근 용의자 특정 된 것에 대한 소감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살인의 추억'은 촬영할 때 혼란이 있었다. 피해자를 위해 영화를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TV에서 피해자의 가족들의 인터뷰를 하는걸 봤다"며 "그런데 피해자 가족분이 지나간 일을 왜 꺼내서 뒤흔드냐며 너무 싫어하시더라. 그래서 굉장히 혼돈스러웠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왔다. 그런데 화성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고 봉감독님께 문자를 남겼는데, 감독님이 저를 '태훈아(극중 이름) 끝났다'고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살인의 추억'이 개봉되고 나서 '지나간 일을 끄집어 내는게 무슨 소용이냐'라는 질문을 한 기자분에게 받은 적이 있다. 제가 그때 '기억하는게 응징의 시작'이라는 말이 너도 모르게 튀어나온 적이 있다"며 "제가 '공소시효'라는 미제사건을 다룬 파일럿을 다룬 MC도 봤었다. 영화화 되지 않는 미제 사건이 너무 많더라. 사람들에 관심도 없이 공소시효가 끝난 사건이 너무 많더라. 만약에 '살인의 추억'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화성연쇄살인사건이 잊혀졌을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한편, '열두 번째 용의자'는 한 유명 시인의 살인사건을 통해 시대의 비극을 밝히는 심리 추적극이다. 신예 고명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으로.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장원영, 김지훈, 정지순, 남연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10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