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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가 자신을 공승연의 "서방"이라 소개하며, 둘 사이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펼쳐졌다.
혼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직접 형규와 그의 어머니(서경화)를 만난 매파들. 혼처에 대해선 특별히 바라는 것이 없다는 말과 달리 흔들리는 눈빛, 불안한 손짓 등에서 마훈은 그들의 거짓말을 읽어냈다. 게다가 의복의 서로 다른 바느질 솜씨, 반지 자국 등을 통해 이미 형규에겐 여인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꽃파당'이 형규의 의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와중에 오라버니를 찾아주겠다며 개똥이에게 돈을 받아간 껄떡쇠(안상태)까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울음을 참는 개똥이를 지켜보던 마훈은 실컷 울음을 터뜨릴 수 있도록 서고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려해줬다. "돌덩이처럼 산다고 마음까지 돌덩이일 리가"라는 마훈의 말처럼, 서러운 눈물을 흘려보낸 개똥이는 다시 기운을 되찾았다.
도포를 갖춰 입은 개똥이는 마훈과 함께 형규가 가끔 드나들던 기방에 다시 찾아갔다. 항상 형규가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보니, 기방에서 빨래를 해주는 여인(이연두)이 눈에 들어왔다. 형규가 마음에 담아둔 여인이었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다른 혼처를 찾고 있었던 것. 마훈은 형규의 뜻대로 제대로 된 혼처를 찾아주려고 했지만, 개똥은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 "보이지도 않는 한낱 사랑 따위를 어찌 믿고 혼사를 진행하겠느냐"는 마훈에게 "보이는 것만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은 것만 보는 건 아니고요? 언젠가 매파님도 그 마음 때문에 된통 당하게 될 거요"라고 소리쳤다.
개똥과 이수가 자신의 자리에서 견디고 있는 가운데, 사내들이 개똥이를 주막으로 끌고 가는 걸 봤다는 고영수(박지훈)의 말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간 마훈. 주막 안에는 살벌한 사냥꾼 여럿과 개똥이 있었고, 마훈의 등장에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에 마훈은 개똥이의 손목을 잡고 "서방이오"라고 말했다. 개똥이에 대한 걱정뿐인 마훈의 굳어진 얼굴과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개똥이의 표정이 교차되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개똥이가 애타게 찾고 있는 오라버니 강(장유상)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어릴 적 개똥이의 곁을 지켜주던 하나뿐인 오라버니였지만, 지금은 강지화(고원희)의 심기를 거스르는 하인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4회, 오늘(24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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