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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리듬파워 "'바보언덕'에 담은 인천 자부심…학교앞 쫄떡볶이 그리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08: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리듬파워(행주 보이비 지구인)가 어린 시절 학교앞 '쫄떡볶이'에 대한 추억을 노래에 담아냈다.

리듬파워는 24일 데뷔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A'를 발매한다. 지난 2010년 8월 첫 EP '리듬파워'로 데뷔한 이래 약 9년 만이다.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둔 리듬파워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행주와 보이비, 지구인은 고교 시절부터 함께 해온 절친 3인조 그룹이다. '리듬파워'에 대해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인 게 아니라, 친구들끼리 함께 하기 위해 음악을 시작한 그룹"이라고 정의할 정도다. 지구인에 따르면 세 사람이 15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간직한 비결은 "서로에게 욕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프로젝트A'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노래로 7번 트랙 '바보언덕'을 꼽았다. 리듬파워 3인방을 비롯해 비와이, 씨잼 등의 모교인 인하사대부고 후문의 분식집 '바보언덕'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다. '쇼미더머니'를 호령하는 래퍼 행주와 보이비, 지구인이 아닌 31회 졸업생 김성경과 이상운, 윤형준의 추억이 가득하다.

"정말 애착이 가는 노래예요. 학교 정문 앞 분식집, 생각만 해도 뭉클하잖아요? 쫄떡(쫄면 떡볶이)이 정말 맛있었어요(지구인)."

"한곡 한곡 다 소중하고, 타이틀곡은 '6AM'이지만,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기엔 '바보언덕'만한 노래가 없죠(행주)."


리듬파워는 '바보언덕'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안타까운 속내를 담아 이 노래를 만들었다. 하지만 모교 동문인 래퍼 최엘비는 최근 "바보언덕이 아직 있더라"는 소식을 전해 이들을 놀라게 했다. 보이비는 "아마 다른 장소로 옮긴 것 같다. 저희가 노래를 만들 때 현장을 다녀왔다"며 "새로 옮긴 곳은 저희의 추억이 깃든 '바보언덕'과는 다른 곳이니까"라며 멋적게 웃었다.

리듬파워는 공연 도중 "인천!"을 외친다거나, 인천에 대한 가사를 쓰는 등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리스펙트를 진하게 드러내는 그룹이다. 다이나믹듀오와 함께 MBC '킬빌'에 출연했을 때의 노래도 '인천공항'이었다.


리듬파워는 한때 3명 모두 상경했다가, 현재 보이비는 인천으로 복귀한 상태다. '내 고향 인천 구월동'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 보이비는 '본능적', 지구인은 '즉흥적'이라고 강조했다.

"행주가 2년 전에 쇼미더머니를 우승하면서, 저희가 인천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2년의 기간이 끝나가고 있네요. 리듬파워는 연장을 대단히 희망합니다. 인천의 사랑과 평화를 온누리에 퍼뜨리겠습니다(보이비)."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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